동구, 어르신들의 ‘청춘·삶’ 책으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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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어르신들의 ‘청춘·삶’ 책으로 낸다
  • /박수현 기자
  • 승인 2024.04.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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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출판 사업’…자서전 쓰기 참여자 모집
12일까지 접수…글쓰기·그림책 등으로 출간

[광주타임즈] 박수현 기자=광주 동구가 어르신들의 빛나는 청춘과 숭고한 삶을 재조명해 글쓰기와 그림책으로 출판한다.

동구는 ‘생애출판 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자서전 쓰기’ 참여자를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생애출판 사업’은 어르신들의 기억과 지혜를 후세대와 공유하고자 마련된 인문도시 동구만의 대표 사업이다. 지난 6년간 글쓰기 수업 등을 통해 166명의 어르신들이 직접 수기로 쓴 글들을 엮어 공동자서전으로 출간했다.

투박하지만 진솔하게 써 내려간 어르신들의 글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개인의 기억이자 시대의 소중한 자산으로 가족들은 물론 주민들에게 큰 감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대 간 공감과 청년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대학생들이 출판 과정에 적극 동참한다.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만화애니매이션학과 재학생·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생애출판 청년글짝궁’이 어르신들에게 글쓰기 지도와 자서전 삽화 제작을 지원한다.

동구는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글쓰기 자서전)과 그림 교육(그림책 자서전)을 진행해 향후 공동자서전·그림책 자서전 출간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참가 자격은 동구에서 장기 거주한 60세 이상 어르신 중 자서전 집필 경험이 없는 분으로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이메일(heejinim@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문도시정책과 인문도시기획계(062-608-2174)로 문의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잊혀가는 시대의 기억, 소중한 가족사, 벅찬 인생 경험 등 어르신들의 기록은 세대를 뛰어넘어 큰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한다”면서 “자서전 출판을 통해 삶을 기록하고 보존함으로써 인문도시 광주 동구의 토양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그동안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 글들을 엮어 ▲북받치는 사랑도 한참 모자랐네 ▲싸목싸목 걸었제 ▲내 삶이 꽃이 되고, 이야기가 되고 ▲눈물은 말라도 그리움은 마르질 않아 등 17권의 공동자서전과 21권의 그림책 자서전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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