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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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정비
  • /차아정 기자
  • 승인 2024.04.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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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금 20억 투입 5월말까지 보수…11개 위험구간 10㎞
도로파임 정비 현장. 					       /전남도 제공
도로파임 정비 현장.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차아정 기자=‘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이 올해 들어 폭증하면서 전남도가 긴급 보수에 나섰다.

전남도는 8일 “급증하는 포트홀 정비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20억원을 긴급 투입해 11개 위험구간 10㎞를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남에서 발생한 도로 파임은 1435건으로 지난해(492건)보다 3배 넘게 증가했다.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강수량이 많았던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차량이 빠른 속도로 패인 지점을 지나가다보면 바퀴나 휠이 파손되거나 순간적으로 핸들이 틀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니 포트홀은 ‘도로 위 지뢰’ 또는 ‘도로 위 흉기’로 불린다.

도는 전남 지역 지방도와 위임국도 2954㎞를 22개 시·군과 합동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60개 구간 45㎞에 9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교통량이 많고 위험한 10개 구간 7.9㎞에 대해선 20억원을 1차 투입해 지난달 보수를 완료했다.

도는 보수가 끝난 후에도 도로 파임과 균열이 심각해 사고 위험이 높은 남은 구간에 대해 재난관리기금 20억원을 추가 투입해 긴급 보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사업대상지 11개 구간 10㎞는 다가올 우기 이전 5월말까지 보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시 복구 방식에서 벗어나 노면 절삭 후 고강도 아스콘 포장 등 재포장 수준의 항구적 복구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보수가 필요한 27.1㎞의 남은 구간은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이경종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장은 “상시 순찰을 통해 유해요소는 발견 즉시 응급조치하고, 도로 유지 보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교통 편익 증진과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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