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로 떠나는 봄소풍…화순고인돌봄꽃축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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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로 떠나는 봄소풍…화순고인돌봄꽃축제 팡파르
  • /화순=양인선 기자
  • 승인 2024.04.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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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일 열흘간 화순고인돌유적지 일원서 개최
25만 주 초화류로 9.1ha 봄꽃단지·물멍존 조성
23일 KBS 전국노래자랑 본선·초대가수 공연도
교통·안전·주차·편의 위한 안전한 문화축제 집중

[화순=광주타임즈]양인선 기자=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유일의 고인돌 군락지, 전남 화순군에서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로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원서 화려한 축제의 장을 연다.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유일의 고인돌 군락지로 우리 조상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화순군은 ‘화순으로 봄소풍 가자!’를 주제로 유채를 비롯해 다양한 초화류로 봄꽃 단지를 조성하고, 축제장을 총 9개의 존으로 확정하고 관람형 봄꽃 축제로 부담스럽지 않고 소박하며, 짜임새 있게 운영된다.

축제장은 9.1ha에 25만 주의 초화류로 구성된 봄꽃 단지는 가지무늬토기, 포토 조형물 등 20종, 97점의 꽃 조형물 전시와 13만 900주의 초화, 7만 주의 유채 육묘, 5만 주의 기타 전시 작물이 곳곳에 배치돼 축제장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특히, 이번 축제는 포토 조형물의 경우, 촛불 장미 기둥, 꽃탑, 소원들어종, 고인돌 게이트, 육각 벤치, 장미 아치, 캐릭터, 공룡, 청동거울, 꽃 볼, 하트 4종, 문(door), 입석대, 서석대 등으로 다채로운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화순미림에는 샛노란 유채꽃을 배경으로 핑크빛 초대형 벨리곰 조형물을 설치해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핫 포토스팟을 조성하며, 물멍존에는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빈백, 피크닉 매트를 완비했고, 물멍존 끝 언덕에 위치한 몽환의 숲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자연경관과 봄꽃 나룻배를 비롯한 아름다운 포토 조형물의 콜라보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또 전시 작물로 오스테오스펄멈, 금어초, 금잔화, 비올라, 스토크, 팬지, 석죽, 꽃양귀비, 리나리아, 크리산세멈, 라벤다, 디모르포세카, 로벨리아 등 수십 종의 초화류가 축제장 곳곳에 포진해 봄꽃 향연의 나래를 펼친다.

‘2024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는 총 4개 분야 34개 프로그램으로 5개 부대행사가 꾸려져,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화순 고인돌의 세계 유산적 가치를 알리며, 선사시대로 떠나는 ‘봄소풍’으로 맞이할 전망이다.

공연 행사로 ▲2024 DM 버스킹(실력파 뮤지션들의 고인돌 야외 공연) ▲추억의 DJ 박스(레크레이션, 리믹스 음악 재생 등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 ▲화순 예술단체 공연(통기타·하모니카 등 화순 지역 기반 예술 단체 동호회 공연) ▲가족 공연(인형극, 풍선·마술, 레크리에이션, 비눗방울 공연)등으로 구성됐다.

또 9개로 구성된 전시 행사는 ▲봄의 향기 주제관1(봄꽃), 2(야생화), 3(다육) ▲초대형 곰인형 조형물 ▲고인돌 관련 조형물 ▲짱돌이 조형물 ▲몽환의 숲 봄별 정원 ▲농기구 전시 등으로 꾸려졌다.

또한 15개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체험 행사는 ▲고인돌 스탬프 투어 ▲4대 포인트 인증샷 이벤트 ▲보물찾기 ▲소원존(핑매바위) 이벤트 ▲선사체험장 이벤트 ▲대신리 문화체험장 ▲핸드폰 사진 인화 서비스 ▲ 당나귀 꽃마차 체험 ▲포토이즘 촬영 체험 ▲요가와 명상 ▲에어바운스, 기차 체험 ▲키즈라라 체험부스 ▲돌놀이 체험 ▲한과 만들기 체험 ▲건식 족욕 체험 등으로 채워졌다.

총 6개의 잔칫상으로 구성된 판매 부스는 고인돌 장터에서 화순의 현업음식점이 참여해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향토 음식 코너와 고인돌 유적지 내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 식 먹거리를 제공하는 단품 음식 코너가 준비 됐으며, 이외에도 ▲푸드트럭 ▲농특산물 판매장 터 ▲화순 미림(추억의 도시락, 샐러드, 호두과자 등 피크닉 공간 제공) ▲봄별 정원(유채콜드브루, 당근케이크, 한과 체험) 등으로 방문객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다양성을 추구했다.

수많은 즐길거리·볼거리를 선사하는 ‘2024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 기간에 눈을 뗄 수 없는 5개의 굵직한 초특급 부대 행사도 열린다.

세계거석테마파크에서 열리는 4개 행사로 ▲도곡 면민의 날 ▲농·특산물 페스티벌 ▲화순어린이집 연합회 한마당 ▲KBS 전국 노래자랑이 예정돼 있다.

KBS 전국 노래자랑은 23일 본선(녹화) 경연이 열리며, 본선 진출 15개 팀과 초대 가수 5명의 공연이 참가해 축제의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부대행사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봄꽃 축제장 현지 야외 공연장에서 열리는 ‘2024 군민행복 아카데미’이다. 역사 강사로 저명한 최태성 강사가 특별 초청돼 ▲최태성과 함께하는 고인돌의 나라라는 주제로 화순 고인돌의 자부심을 일깨울 전망이다.

군은 안전한 문화축제를 위해 안전 관람 편의 증진에 전력을 쏟았다. 10일간 축제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처를 위해 축제 전반에 대한 총괄 관리 종합상황실 1개소(도곡 잔디광장)를 설치해 운영한다.

자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화순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안전사고 방지 대책과 교통 관리 및 야간 경비에 필요한 안전관리 요원 배치, 상해보험과 영업배상책임보험 가입까지 마쳐 안전하고 편리한 축제 운영에 총력을 집중한다.

축제 중 응급환자에 대비해 도곡 종합상황실 내에 이동 진료소를 운영하며, 보건소 직원들로 구성된 보건 인력이 구급약을 준비해 놓고 구급차와 함께 상시 대기한다. 춘양 보호각 입구에도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설 구급차가 항시 대기한다.

또 주차 및 교통 흐름으로, 지난번 축제와 비교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주말(토, 일)기준으로 축제장 입구 관광안내소(도곡)→고인돌캠핑장 진입로 구간을 일방통행 구간으로 설정하고 차량 흐름을 크게 개선했다.

주차 부분으로는 방문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도곡 월곡리 양정마을(P5)과 춘양 대신리(P1)에 주차 공간을 추가해 전년 대비 214면 늘어난 총 1910대의 드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PS 주차장은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전용 배려 주차장으로 40대 분량을 수용한다.

또한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운행을 한다. 외지에서 오는 방문객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KBS 전국 노래자랑이 열리는 23일과 주말에 총 5대의 셔틀버스가 투입된다. 자세한 운행 시간과 운행 시간표는 화순군 문화관광 고인돌 축제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 고인돌 유적지를 고인돌 축제뿐만 아니라, 상시 공원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궁극적으로 제2 국가 정원에 도전, 순천만 못지않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며 “2024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를 찾으신 방문객 여러분께서는 축제장 인근의 로컬푸드에서 지역 농특산물 쇼핑도 하시고, 저녁 8시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대’ 쇼를 감상하면서 소중한 추억과 함께 화순을 더욱 사랑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은 화순군 문화관광 ‘화순고인돌봄꽃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사항은 화순군 관광체육실 축제기획팀 (061-379-357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고인돌은 선사시대 무덤으로 피라미드, 스톤헨지 등과 함께 가석 기념물의 일종이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춘양면 대신리 일대에 596기가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 유적지 가운데 큰 채석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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