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속이는 사기, 로맨스 스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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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속이는 사기, 로맨스 스캠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5.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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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영광경찰서 백수파출소 정재성=봄바람을 타고 접근하는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이 다시 유행이다. 로맨스 스캠은 보통 이성관계를 형성할 것처럼 위장해 이성에게 접근해서 친분과 신뢰를 쌓은 후, 상대의 마음을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사기 행위이다. 주로 SNS나 이메일 등을 통해 이성에 접근해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데 한국에 가고 싶다”, “직업이 미군인데 작전 수행 중 큰 돈을 발견했다. 한국에 가서 이 돈으로 너와 결혼해서 살고 싶다” 등의 말들을 하며 피해자들의 마음을 흔든 뒤, 도움을 요청하는 형태로 점차적으로 큰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실제로 2021년에는 미군 여군을 사칭한 피싱범들에게 한 남성이 1억이 넘는 금전을 송금하는 사례가 있어 크게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해 2월, 3월에 발생한 피해액만 190억원에 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먼저, SNS 등을 통해 호감을 표시하며 접근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상대방이 보내는 모르는 URL을 눌러봐서는 안된다. 혹시라도 로맨스 스캠의 피해자가 된다면 대화 내용, 계좌번호와 입금내역, 사이트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확보하고 즉각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해 피해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사기 URL을 눌러봤다면 즉시 차단을 신청하고 시티즌 코난과 같은 피싱 예방 어플을 설치, 검사를 실시하고 은행에 연락해 지급정지 신청 등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아야 한다.

환심을 사서 행해지는 범죄다. 한 번 당하면 그 피해액이 크고, 피해자들은 진심으로 대했으나 사기임을 알고 느끼는 상실감과 정신적인 피해도 크다. 봄 날 봄바람 불 듯 다가오는 로맨스 스캠, 예방에 더욱 큰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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