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등아트협회, 제27회 회원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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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등아트협회, 제27회 회원전 개최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4.05.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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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광주 예술의거리 무등갤러리…디지털 일러스트·서양화·민화 등 70여 점 한자리에

[광주타임즈]최현웅 기자=한국무등아트협회가 창립 48주년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광주시 동구 궁동 예술의거리 무등갤러리에서 제27회 회원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지털 일러스트, 서양화, 한국화, 서예, 사진, 민화 등 융복합시대와 문화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출품 회원은 광주‧전남에서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박근수, 서원길, 김홍식, 황윤수, 박순덕, 강맹순, 정기문, 정원석, 서경애, 정연심, 이맹자, 최승우, 박숙자, 정기석, 장복자, 마혜경, 임재율, 김지영, 조추옥, 이경현, 황효선, 임동희, 배수정, 김규린, 김우진 등 25명의 작가가 다채로운 화폭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김홍식(장성읍) 황윤수(장성읍) 정원석(삼계면) 박숙자(장성읍) 장복자(장성읍) 임재율(황룡면) 임동희(북하면) 김우진(북이면) 등 8명의 장성지역 작가들이 참여해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황윤수 작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고달프고 힘겨운 삶을 자신만의 앵글에 담아냈다. 그는 작품 ‘동네 할아버지’에서 홀로 산다는 것은 외롭지만 매일 밭을 가꾸는 94세 어르신의 정신력을 긍정적 에너지로 기록했다.

특정한 개인의 모습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다가올 노년의 시간을 반추할 수 있게 해 준다. 작가들은 각각의 작품에 예술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답을 찾고자 했다. 보는 이로 해금 단순한 감상의 대상을 넘어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자극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소통을 시도했다.

한국무등아트협회, 제27회 회원전 참여 작가.
한국무등아트협회, 제27회 회원전 참여 작가.

‘무등아트오늘회’는 1976년 1월 당시 전남매일신문 디자인실장을 맡고 있던 서원길 씨가 광주지역 디자이너들과 뜻을 모아 ‘무등그래픽디자인회’로 창립했으며 그해 4월 광주학생회관 전시실에서 창립전을 가졌다.

특히 이 단체는 그래픽 디자인이 생소하던 무렵 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산파 역할을 수행했다.

단체는 1990년대 후반 17번째 전시를 끝으로 휴식에 들어갔다가 2015년 ‘무등그래픽서화오늘전회’로 이름을 바꾸고 18번째 회원전을 열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목포와 순천에서 각각 순회전을 열었고 2019년부터 ‘무등아트오늘회’로 이름을 다시 바꿔 광주에서 매년 회원전을 열었다. 그러다 올해부터 회 명칭을 ‘한국무등아트협회’로 변경해 첫 전시회를 마련했다.

정기석 한국무등아트협회장은 “1976년 창립 이래 우리는 예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믿어 의심치 않았으며, 이를 사회 전파하기 위해 애써왔다”며 “이번 27회 회원전은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이러한 믿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자리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마다 독특한 이야기와 깊은 의미가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 여러분께서는 현대 예술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한 시각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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