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 30대 이하 여성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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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부족, 30대 이하 여성 최다”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4.05.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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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희 전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 결과
“암·당뇨병 위험…적당한 자외선 아래 야외활동 필요”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우리나라에서 비타민D가 가장 부족한 연령층은 30대 이하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지고 암·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나은희 교수가 발표한 연구논문 ‘초기 성인에서 노인 연령까지의 한국인에서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로 측정한 비타민D의 혈중 기준 범위와 상태’가 전남대병원 이달(3월)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논문에서는 2017~2022년 사이 건강 검진 목적으로 비타민D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 20~101세 한국인 11만 933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비타민D 혈중 농도는 21.6±9.6ng/㎖로 나타났다.

비타민D의 적정 혈중 농도는 30ng/㎖ 이상인데 10ng/㎖ 미만이면 결핍 환자로 분류된다.

한국인의 비타민D 결핍 환자 수 비율(유병률)은 7.6%이며, 30세 이하 여성 결핍률이 23%로 가장 높았다. 30세 이하 남성 결핍률 역시 21%로 뒤를 이었다.

계절적으로는 봄과 겨울에, 체질량 지수가 높은 비만일 수록 염증 수치가 높을수록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지역 조사대상자의 비타민D 결핍률이 가장 높았다. 제주와 경남 창원 지역의 결핍률이 가장 낮았다.

흔히 고령층이나 폐경기 여성의 비타민D 결핍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젊은 남녀가 결핍률이 높아 비타민D 섭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연구 결론이다.

나 교수는 “서울, 인천지역 결핍률에 대해서는 이 지역에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사무직이나 야간 교대근무자들이 많은 이유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더 많은 연구를 지속해야 파악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지만 적당한 자외선 아래에서 야외활동을 함으로써 피부에서의 비타민D 합성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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