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맞춤형 기상서비스로 각 기관 방재 담당자는 위험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재난 현장에서도 수습·구조 활동에 필요한 기상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위험기상 자동알림 ▲모바일 기상통보로 구성됐다.
'위험기상 자동알림'은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이 설정한 강수량·적설·미세먼지 등 위험기상 정보를 방재 담당자가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서울시가 강수 위험기상을 30㎜로 설정했을 경우, 강수량이 30㎜가 넘거나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서울시 방재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상황을 알려 비상근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바일 기상통보'는 관계 기관의 방재담당자가 설정한 재난 지역과 이동 경로의 기상 상황을 모바일 홈페이지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저고도 항행용 헬기 수색 담당자는 헬기 이동 경로에 따른 날씨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 동안 위험 기상은 기상청에서 보내는 팩스나 기상청 홈페이지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재난 현장에서는 팩스와 홈페이지 사용이 어려워 실질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기상청은 2012년에 이 서비스를 개발한 뒤 1년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부터 정식 운영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과 폭설, 한파 등 자연 재해와 태안 기름유출사고 등 재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재해 현장에서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