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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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1사단,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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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서 참전용사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영암=광주타임즈]조대호 기자 = 6·25전쟁 64주년을 며칠 앞두고 6·25참전용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이 열려 호국보훈의 마음을 일깨우고 있다.

육군 제31보병사단(소장 박병기)은 지난 20일, 영암군 신북면 김용진(85세) 옹의 집에서 영암부군수를 비롯한 지역기관장과 후원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병기 31사단장 주관으로 ‘나라사랑 보금자리 190호’ 준공 및 현판식을 거행했다.

김 翁은 6·25전쟁 당시 22사단 55연대 소속으로 1953년 1월 지리산과 백운산 일대의 공비토벌 작전에 참전했다. 전투 간 귀 부분에 부상을 입어, 같은 해 10월 일병으로 의병 전역했다.

이로 인해 평생을 ‘청각장애 2급’이라는 장애를 안고 부인 안영자(68세) 씨와 참전보훈수당과 기초장애수당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 왔다.

특히, 김 옹이 살던 집은 오래 된 초가집이었던 것을 7년 전에 지붕만 양철로 바꾼 집으로, 재래식 화장실은 물론 군데군데 흙벽이 유실되어 있고 지대가 낮아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마당이 물에 잠기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다.

사단은 보훈청의 추천을 받아 김 翁을 대상자로 선정한 후 5. 19~6. 20까지 한 달 간 3500여 만원의 예산과 연인원 350여 명의 공병대대 장병을 투입해 너무 노후 되어 보수가 불가능한 김 翁의 집을 허물고 조립식 자재를 이용해 새롭게 신축했다.

지역사회의 온정도 잇따랐다.

영암군청에서는 건축협의와 폐기물 처리 지원을, 대한지적공사 영암지사에서는 측량지원, 그리고 농협영암지부, 영암교육지원청 등 12개 기관에서는 주요 가전제품과 각종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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