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마음과 인간 마음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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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마음과 인간 마음의 속성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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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논설위원 최수호 = 양자물리학자들에 따르면 모든 만물은 인간의 눈으로는 도저히 식별해 낼 수 없는 미립자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만물을 쪼개고 또 쪼개다보면 미립자가 나온다.

그런데 미립자는 그 무엇인가가 바라보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 즉 텅 비어 있는 채로 잠재해 있다가 그 무엇인가가 바라보는 순간 돌연 눈에 보이는 알갱이로 돌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닐스 보어(Neils Bohr)는 “모든 것은 가능성으로 잠재해 있다가 관찰자가 바라보는 순간 현실로 나타난다.”고 하고, 프린스턴 대학의 존 휠러(John Wheeler) 박사는 “만물은 바라볼 때만 현실로 존재 한다. 바라보지 않으면 현실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우주가 존재하는 건 누군가가 우주를 바라보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사실은 텅 비어 있으면서 그 무엇인가가 바라볼 때만 현실처럼 눈에 보이는 요술 같은 허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현실은 허상이다. 단지 대단히 끈덕진 허상일 뿐이다.”고 했고,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자인 찰스 타트(Charles Tate)는 “우리는 가상의 현실 속에 살고 있다. 현실 세계는 가상현실이다.”고 했다.

따라서 세상은 우리가 바라볼 때만 현실처럼 눈에 보이다가 바라보지 않으면 요술처럼 사라지므로 만물은 바라볼 때만 현실로 모습을 드러내는 허상이라는 것이다.

나를 포함한 만물은 미립자 덩어리다. 그런데 이 미립자 덩어리는 바라보지 않는 바로 그 순간 눈앞에 보이던 알갱이들이 돌연 원래의 무(空)로 돌아가 텅 비어버린다.

그 무엇인가가 꾸준히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만물이 존재하는 것이지 바라보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 무엇인가가 뚜렷한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치밀한 설계에 따라 만물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립자 덩어리인 ‘나’도 그 무엇인가가 바라보지 않으면 생명이 멈출 수밖에 없다.

내 의지대로 살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그 무엇인가가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현실세계에 발붙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기능을 가진 그 무엇이 우주에 존재한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 무엇이란 존재는 어떤 것일까? 양자물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며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막스 플랑크(Marx Planck)는 “우주에는 의식적이며 고도로 지능적인 마음이 존재한다. 이 마음이 모든 것을 창조 한다.

우주에는 모든 존재의 설계도(blueprint)가 있다”고 말했으며, 아인슈타인도 “우주에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마음이 있다”며 설계자의 필연성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는 마음은 어떤 뚜렷한 목적 없이 마구 잡이로 무엇이든 창조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양자물리학자 안톤 자일링거(Anton Zeilinger)도 “이것은 철학의 문제가 아니라 실험이 입증하는 사실이다”고 단언했다.

이렇듯 우주의 마음이 우주의 만물을 창조해내듯이 인간의 마음도 작은 현실을 창조해 낸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새로운 생명을 창조해내지는 못하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인간은 누구나 다 창조의 잠재력은 가지고 있지만 영혼에 얼마나 눈을 뜨느냐에 따라 능력의 차이를 드러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극한 사랑으로 창조할 의도를 갖고 바라보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주의 마음이 지금 나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때론 내가 좌절하여 고통스러워할 때도 세상 모진 풍파에 시달릴 때도 변함없이 여전히 원만하게 잘 돌아가도록 우주의 그 무엇인가가 온 마음을 다해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 무엇인가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가장 과학적인 답변은 “이 세상 모든 존재에 관찰자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그 관찰자가 누구인지는 인간의 힘으로는 영원히 규명해 낼 수 없는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다.”고 한 리처드 파인만의 말속에 들어 있다.

그렇지만 우주의 마음과 인간의 마음은 바라볼 때마다 창조하므로 우주와 인간이 함께 모든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에서 인간을 공동창조자라 부르기도 한다는 사실만은 되새겨가면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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