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 이렇게 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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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 이렇게 대비하세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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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소방서 이규섭

이제 곧 장마가 끝이 나면서 다가오는 휴가철과 함께 한여름 무더위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1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1일 최고 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이런 폭염특보 발령시에는 어린이나 노약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하고, 불가피하게 외출시에는 가벼운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자와 물병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학교나 직장에서는 야외행사와 운동경기 등 각종 외부행사를 삼가하고,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10∼15분 정도의 낮잠을 청하는 것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산업·건설현장에서는 휴식시간을 길게 갖는 것보다 짧게 자주 갖는 것이 좋으며, 실내 작업장의 경우 자연환기가 될 수 있도록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두어야 한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무턱대고 시원한 곳만 찾는 것은 냉방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실내외온도 차를 5∼6℃ 이내로 하되, 실내는 26∼28℃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말고 특히,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나 신체 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고, 이들을 남겨둔 채 장시간 외출 시에는 친인척이나 이웃에게 알려 보호를 의뢰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지역에서는 2013년도에 18명의 폭염환자가 발생하였으며, 7월 중순에 최초 폭염환자가 발생하였다. 주로 외부노동 및 작물을 관리하다가 사고가 주로 발생하였으며, 직업은 농업 및 무직자(50대 이상)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폭염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 폭염피해가 가장 심한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혼자서 농약살포 등 농사일을 한다거나 체력소모가 많은 외부활동, 격렬한 체육행사, 음주 후 차량 내 취침 등을 삼가고, 몸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소금물 또는 전해질 음료를 마셔 탈수로 인한 증상을 최대한 약화시켜야 하며, 몸에 이상이 발생시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여 조기에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영광소방서(서장 박경수)에서는 여름철 무더운 날씨로 인한 열사병 등 환자발생에 대비 “열 손상 질환”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으며 열 손상 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폭염주의보 등 폭염특보 발령시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즉시 전파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폭염대비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또 하나의 재앙인 폭염은 태풍이나 집중호우처럼 인간의 힘으로피해갈 수는 없지만, 미리 알고 대비하거나 위에서 언급한 기본수칙들을 습관화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안전수칙들을 잘 지켜 아무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철 나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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