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강국의 꿈, 고흥서 영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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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강국의 꿈, 고흥서 영근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9.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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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에 발사체 추진기관 시험설비

[고흥=광주타임즈]류용석 기자=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발사 성공 이후 1년8개월여만인 23일 한국형발사체 추진기관 시험설비 2종이 완공돼 발사체 개발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개발 추진기관 중 연소기 연소시험설비와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 등 2종을 완공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심은섭 부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험설비 완공은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성공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며 “완전한 엔진 시험으로 자립화 할 수 있게 됐고 지난해 1월 나로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던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개발이라는 또다른 성공을 향해 도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재문 미래부 정책연구실장은 축사에서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은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자립화와 우주강국 실현을 위해 반드시 선결돼야 하는 막중한 국가적 과제이다”며 “정부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는 지난해 1월30일 오후 4시9분 나로호 발사에 성공해 대한민국은 11번째로 세계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됐다.

당시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의 상단은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졌지만 액체 엔진이 장착된 하단 로켓은 러시아에서 그대로 들여왔고 상하단 2개를 하나로 조립할 때도 러시아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나로호 발사 성공이후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탄력이 붙었고 1년8개월여만에 발사체를 개발하는 기관이 완공돼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이 사업은 2021년 3월까지 총 1조9572억원을 들여 실시한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위해 구축되는 추진기관 시험설비는 총 10종으로 이 중 6종의 시험설비가 나로우주센터에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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