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이전, 절차 밟아 차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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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사단 이전, 절차 밟아 차분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9.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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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광주시장, 수영선수촌 건립 ‘원칙이 우선’
[광주=광주타임즈]박재범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은 31사단 이전 문제와 관련, “정상적이면서도 차분한 과정을 밟아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군부대가 이전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군(軍) 간 해당 사안에 대한 요청이나 협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전임 시장이 (당시)장관과 직접 만나 이전 문제를 논의하면서 기관 간 협의나 요청의 과정이 좀 가볍게 넘어간 듯 하다”고 말했다.

강운태 전 광주시장은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광주 북구 오치동·삼각동 일대에 자리한 31사단을 도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실제 광주시는 지난 3월 “시가 대체부지에 군사시설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가 기존 부대 부지를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국방부와 31사단에 접수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군부대를 혐오시설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상무대를 광주의 방패라고 생각한 시절도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분산 건립 방안에 대해 그는 “생각은 깊게 해야 겠지만 원칙은 분명하다”며 “조건과 공기가 맞아야 한다. 이 같은 원칙이 적용될 때 도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다른 사안들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구 지역 내 대형마트 입점 논란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법의 테두리와 함께 명백한 한계가 있는 일”이라며 “지역 풀뿌리 경제가 살아 있었다면 함부로 들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이 같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보니 공간이 열려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청사를 둘러 본 윤 시장은 2층 상황실에서 구정에 관한 주요 업무를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시청과 구청은 상하위 기관의 개념이 아니다”며 “필요 예산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가져다 쓰는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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