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들에게 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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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들에게 관심을 갖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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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대군인지원센터장 백맹선
대한민국 남아라면 누구든 국방의 의무를 피해갈 수는 없다.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의 현실에서 튼튼한 안보는 나와 가족을 지켜주는 중요한 화두임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튼튼한 안보의 버팀목이 돼 주었던 제대군인에 대한 국가적인 사회복귀 지원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 한창 젊은 나이에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제대군인들의 노고에 새삼 고마운 마음을 가져 본다.

제대군인 중에서도 부사관이나 장교로 5년이상 복무하고 전역한 사람을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이라 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변화를 위해 제대군인 주간(2014. 10.8∼14)을 지정해 ‘국민과 함께웃는 제대군인’이란 슬로건으로 제대군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 분들은 젊은 시절 대부분을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전역을 하고 나면 40대 전후의 나이로서 군인연금도 받지 못하고 주택마련과 자녀 교육 등 생활비가 가장 많이 소요될 시점에 전역하게 됨으로써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젠 이처럼 전역하는 고급인력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운영 방안을 국가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등 각계각층에서 제대군인에 대한 취업기회를 제공하여 이분들이 하루속히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전역한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정착과 제2의 삶 설계와 원활한 사회진출을 지원하고자 2008년 광주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개소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는 광주와 전남북에 거주하는 5년이상 복무하고 전역한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진로상담과 취업, 직업교육훈련 및 온라인 교육 등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가 개소된 지 6년여가 흐른 지금 그 동안 많은 성과를 거양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사회적 관심이 부족해서인지 이 분들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제대군인은 국가에 대한 충성, 조직에 대한 책임감, 맡은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며 국가에 대한 특별한 공로와 봉사가 많았음을 감안할 때 이 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사회적 배려와 관심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바램을 가진다면 지역 기업체장의 특별한 관심속에서 제대군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주어 생활의 안정을 되찾고 자긍심을 심어 주었으면 한다.

지금도 군에 복무중인 장기복무 군인들이 전역 후 진로 때문에 고민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전역 후 안전한 취업처나 생활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 구축돼 있다고 하면 군 생활을 더욱 보람차고 강한 모습으로 군 생활을 영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이런 사회적 관심이 바탕이 되어 튼튼한 국방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이 시점에서 제대군인들이 하루속히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함께 따스한 손길과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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