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美 정부 담배보고서 1만6000부 배포
[사회=광주타임즈] 40세 이후에 금연을 하더라도 90% 정도 생명단축위험을 감소할 수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흡연의 폐해를 최초로 지적한 미국의 '테리 보고서' 발행 50주년을 맞아 새로 발행한 미국 공중보건국장 명의의 보고서 요약본을 번역, 총 1만6000여부를 국회, 시도교육청, 지자체, 전국 초중고 등에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간(1965~2014년) 미국 내에서 흡연과 간접흡연으로 인한 조기사망이 암 658만명, 심혈관 및 대사성질환 778만명, 폐질환 380만 등 총 2000만83만명에 달한다.
또 흡연자들은 수명이 10년 단축된다고 볼 수 있으며, 40세 이후 금연 시 90% 정도의 생명단축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60세 정도에 금연을 시작해도 40% 정도의 수명단축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아울러 미국에서 흡연으로 발생하는 연간 비용은 2890억~3,330억 달러이며, 흡연이나 간접흡연 노출에 따른 조기 사망 추정치는 올해 50만명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보고서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도움으로 미국 공중보건국의 저작권 사용허가를 받았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가 감수했다.
공단은 이 책자를 지난 9월 12일 담배소송 1차 변론시 재판부 및 담배회사에 소송의 증거자료로도 제출했다.
김종대 이사장은 발간사에서 "본 보고서의 발간으로 담배의 폐해에 대한 확증된 연구 결과와 미국 정부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교훈 삼아 국가적으로 금연캠페인이 확산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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