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 영문표기 41.7% 불일치…개선 필요
[전남=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전남지역에 설치된 관광안내 표지판 상당 수가 표준표기 방식과 불일치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관광안내 표지판 전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남에는 영문표지판 1460개와 중문표지판 754개가 설치돼 있다.
이중 영문표지판은 159개(10.9%)가 표준표기 방식과 일치했으나 41.7%에 달하는 610개가 불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691개는 확인불가로 외국어관광 용례집에 없는 관광지이거나 파악되지 않았다.
전국에서 영문표지판이 표준표기 방식과 불일치한 곳은 전남이 가장 많았으며 세종시가 3개로 가장 적었다.
광주는 영문표지판 전체 175개 중 73개(41.7%)가 불일치 했다.
전남 지역의 중문표지판은 전체 754개로 231개(30.6%)가 일치했으나 85개(11.2%)가 불일치 했다. 438개는 확인불가로 나타났다.
광주의 중문표지판 134개 중 일치한 것은 69개(51.5%), 불일치한 것은 21개(15.7%)로 확인됐다.
중문표지판 불일치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로 93개며 이어 전남과 부산이 85개로 뒤를 이었다.
현행 관광안내 표지판은 문체부 지침에 따라 다국어 표기시에 한글, 영어 병기가 원칙이며 일어와 중국어 등은 표기를 권장하고 있다.
강 의원은 "관광안내 표지판에 대한 관심 부족과 지자체별로 상이한 관리체계 때문에 상당수에서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올바른 표기로 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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