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 공공기관 첫 구호팀 꾸려 물심양면 봉사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광주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가 어려운 이웃에 나눔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도서벽지 의료취약계층 의료봉사를 비롯해 저소득 취약계층과의 자매결연, 다문화 가정 건강 보험존 설치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엔 항상 그들이 있었다.
특히, 세월호 기간 그들의 사랑은 더욱 빛났다.
건보 광주본부는 공공기관에서는 유일하게 세월호 사고 첫날부터 7월 15일까지 약 90여일 간 유가족들의 자원봉사자를 자처하며 슬픔을 함께했다. 이같은 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의 봉사활동은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해야 할 공공기관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김백수 본부장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건강보험공단으로 더욱더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타임즈 창간 7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사회봉사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광주타임즈는 지난달 25일 광주 서구 라붐 호텔에서 창간 7주년 기념식을 갖고 성공자치대상과 사회봉사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사회봉사대상은 광주타임즈-(사)나눔과 채움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드러나지 않는 봉사를 하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는 의료사각지대에 대한 정기적인 무료진료봉사,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건립사업, 그리고 소외된 이웃을 정기적으로 보살피는 아름다운 가족 자매결연 등 지역공동체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건보 광주지역본부는 지난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시 김백수 광주지역본부장을 대책 본부장으로 한 긴급재난구호 봉사반을 구성해 공공기관 중 가장먼저 현장에 투입됐고 26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실종자 수색이 길어져 봉사단체 부스가 철수하는 중에도 건보 광주본부는 필수지원기관으로 선정돼 사고지원 활동 종료일인 지난 7월 15일까지 구조 중 부상자 등 의료기관 이용 및 진료비 지원 안내, 요양급여내역 발급 등 민원접수 등 업무를 진행했다.
◆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
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 ‘건이강이 봉사단’은 의료사각지대 도서벽지 지역 및 저소득 의료취약계층,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봉사단은 최첨단 진료 차량 2대를 이용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쉽게 진료 받을 수 없는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치과, 안과 분야 등 ‘맞춤형 진료’를 하고 있다. 의료봉사는 분기에 1회씩 실시되며 2014년 3월 군산 임피면을 시작으로 4월 진도 조도면을 방문해 진료를 했으며 11월 경 나주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 ‘아름다운 새 가족’ … 자매결연
건이강이 봉사단은 광주지역 19세대 외로운 우리 이웃과 자매결연을 맺고 새로운 가족이 되었다.
봉사단은 연말연시, 명절, 휴가철, 가정의 달 등 수시로 이들을 찾아 생활용품 전달, 청소, 명절선물 전달 그리고 김장 나누기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봉사단은 시영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매월 상무시민공원에서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를 통해 어르신들과 말 벗이 되어 드리는 등 육체는 물론 정신건강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 작은 나눔 ‘큰 행복’
건이강이 봉사단은 고흥 소록도 한센인에게도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1회 자장면 무료급식을 통해 환우들과 말 벗이 되어 주는 등 정서적 지원과 환경정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새날학교를 방문해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학교주변 환경개선과 문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공단 지역본부는 봉사에 관심이 있는 직원의 배우자나 자녀들과 함께 매월 1회씩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단은 전남 동부권, 서남권, 전북권 등 3권역으로 운영되며 영아 일시보호소, 요양원 등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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