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최흥식 교수-김돈규 박사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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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최흥식 교수-김돈규 박사 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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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원인 ‘인슐린 저항성 유발기전’ 규명
국제학술지 ‘다이아베톨로지아’ 온라인·프린트판 게재

[광주=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최흥식 교수와 김돈규 박사 연구팀이 당뇨병과 대사질환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찾아내 그 조절기작을 규명해냈다.

식후에 췌장세포에서 분비된 인슐린은 근육이나 말초조직으로의 포도당 흡수를 촉진하거나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을 억제해 체내 혈당을 조절한다.

인슐린의 기능부실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게 유지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돼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핵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인슐린이 간 세포의 핵 안에서 포도당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이알알감마)의 인산화를 유도 핵 밖으로 배출시킴으로써 간에서의 포도당 생합성을 억제하는 것을 알아냈다.

실제 정상 쥐에 인산화 되지 않는 돌연변이 이알알감마가 만들어지도록 하자 혈당이 높게 유지됐고, 인슐린을 주입해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났다.

이 과정이 잘못되어 간에서 지속적으로 포도당이 만들어지면 혈당증가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고 제2형 당뇨병이 유발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최흥식 교수가 주도하고 김돈규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내분비학 및 대사 분야 국제학술지 ‘다이아베톨로지아(Diabetologia)지’ 온라인판 9월10일자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11월에 발행될 예정인 프린트판에서 해당 논문과 연구결과의 중요성에 대한 권위자의 논평(comme ntary)을 함께 게재할 예정이다.

최흥식 교수는 “이알알감마의 전사활성을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물질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연구 결과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방식의 당뇨병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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