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학습왕’ 이승만씨, 전남대 ‘명예박사’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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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학습왕’ 이승만씨, 전남대 ‘명예박사’ 취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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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딛고 평생교육원 112개 과정 수료

[광주=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청각장애를 딛고 끝없는 배움을 실천하는 팔순의 ‘평생학습 왕’이 전남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는 22일 교내 용지관 광주은행홀에서 숭덕상사 이승만(87) 대표에게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전남대학교는 “고령의 나이와 청각장애에 굴하지 않고 평생교육을 실천함은 물론 각종 봉사와 기부활동으로 사회와 전남대학교, 평생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승만 대표에게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승만 대표는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와 청각장애(2급)에도 불구하고 2000년부터 현재까지 15년 동안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112개 과정을 수료할 정도로 평생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역시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1학기 강좌에 4개 과정을 수료한 데 이어 2학기에도 21세기 최고지도자 과정 및 댄스·스포츠 과정에 등록해 수학중이다.
이 대표는 이같은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 교육부 주최 제4회 평생학습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젊은 시절 주경야독으로 학업을 마친 뒤 40년 넘게 회사 경영을 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한 이 대표는 사업성공 후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기부활동에도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그는 광주로타리클럽 회원으로 38년째 봉사하고 있으며, 검소한 생활로 모은 돈을 사회단체와 교육기관 등에 기부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학 중에는 형편이 어려운 수강생의 학습비를 대납해주기도 했다.

이 대표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배움에는 끝이 있을 수 없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배우고 또 배우겠다. 오늘 받은 명예박사 학위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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