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성주 적십자총재 불출석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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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성주 적십자총재 불출석 ‘질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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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주타임즈]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국감 불출석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대한적십자사를 포함한 3개 기관에 대한 국감이 진행되나 김 총재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에서 열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 대한 국감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총재의 국감 불출석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김 총재의 출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김춘진 복지위원장에게 요구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예정된 일시에 출석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여당 고위층의 협조까지 요청해 어제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김 총재는 ‘향후 한반도 상황과 연결돼 매우 중요한, 4년에 한 번 하는 적십자 총회 관계로 어렵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널리 양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7일 오후에 가서 성실히 받겠습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27일에라도 출석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은 잘 한 일이지만 이 또한 하나의 특혜”라며 “가능하면 오늘 출석하게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제식 의원도 “김 총재가 보내온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북한의 조선적십자회도 이번 아태지역 회의에 부위원장이 참석한다”며 “우리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보내거나 사무총장을 보냈어도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양승조 의원은 “김 총재는 오늘 국감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출국을 감행했다. 어느 피감기관의 장이 이렇게 국회를 모욕하고 국민을 무시했냐”며 “김 총재가 출석하지 않으면 당연히 동행명령을 발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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