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우려는 정부측의 발표가 우왕좌왕해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날의 산사태는 오전 7시30분(현지시간) 바둘라 지역 코슬란다 읍 코슬란다 차 재배 농원의 노동자 주택 120호를 덮쳤다고 재해대책본부 관리 랄 사라트 쿠마라는 발표했다. 이 곳은 수도 콜롬부 동쪽 220㎞ 지점이다.
그는 당시 최소한 10명이 사망하고 25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그후 재해대책부 장관 마힌다 아마라웨라는 미디어에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마라웨라는 몇분 뒤 AP통신에 100명 미만이 실종됐으며 그들을 사망자로 단정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29일 오흐 재해대책본부는 6명 사망 150명 실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발표한 고위관리 프라데프 코디필리는 그처럼 숫자가 달라진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30일 오전에야 보다 정확한 상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농원에서 운전사로 일하는 P. 아루무감은 산사태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면서 "내가 어제 보았던 것들이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건물도 사원도 상점도 모두 사라졌다. 내눈에 비치는 것은 진흙탕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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