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속 네덜란드 만든다 … ‘하멜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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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속 네덜란드 만든다 … ‘하멜촌’ 조성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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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사관 등 관계자, 다양한 교류협력위해 방문
숙박시설·튤립정원 등 건립계획 … 2016년 완공 목표

[강진=광주타임즈]김용수 기자=하멜촌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강진군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최근 하멜표류기를 남겨 조선을 알렸던 하멜이 머물렀던 강진군 병영면에 호르큼시 에버트 반 스프라켈라르(Evert van Sprakelaar) 하멜기념관장, 드라이프시 헨드리카 롤레나 반 로산(Hendrika Roelina van Leussen) 시장, 이세진 주네덜란드대한민국대사관 서기관 등 네덜란드 관계자 10명이 찾아 강진원 강진군수와 하멜촌 조성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네덜란드 호르큼시 하멜기념관장 등 관계자는 병영 하멜촌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자문을 해 주는 것은 물론 하멜촌 내 네덜란드 맥주타운 조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호르큼시 하멜기념관 개관식에 강진군이 참여하는 행사추진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논의에 앞서 현재 호르큼시 3개 초등학교에서 시행중인 한국전문수업을 호르큼시 다른 학교는 물론 네덜란드 전국으로 확대시키고자 관내 병영초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네덜란드 동요를 가르치며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진원 군수는 “병영 하멜촌에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 계획이다”면서“2016년도에 강진을 방문하면 강진의 맛과 멋은 물론 네덜란드의 맛과 멋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호르큼시와 다양한 교류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강진미래비전 30대 프로젝트 중에 하나인 강진 하멜촌(네덜란드 맥주타운)조성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강진 하멜촌 조성사업은 병영면 지로리 하멜기념관 일대에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90억원, 군비 60억원)을 들여 우리나라를 서양에 처음 알린‘하멜 표류기’를 쓴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Hendrick Hamel, 1630~92)이 전라병영성에서 7년간 억류 생활한 모습과 고향 네덜란드의 생활모습을 재현해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이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멜기념관을 증축하고 하멜이 승선했던 스페르베르호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 4D 영상관과 숙박시설, 튤립정원 등을 건립하는 계획으로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 9월12일에는 주한 네덜란드 폴 멘크펠트(Paul Menkveld)대사와 UN-WTO 산하 스텝(STEP)재단 도영심 이사장 등 3명이 강진 병영을 방문해 전라 병영성과 하멜기념관, 수인사를 돌아보며 하멜이 남긴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강진에 UN자금을 가져와서 하멜관광을 추진하는 사업도 검토중이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1998년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는 가운데 2015년 네덜란드 호르큼시 하멜기념관 개관과 2016년 병영 하멜촌 조성으로 더욱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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