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장 ‘광주FC 관심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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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시장 ‘광주FC 관심 밖?’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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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리그 승격 걸린 경남戰 불참 통보
내년 예산 40억 요구에 25억만 편성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광주FC가 1부 리그 진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정작 구단주인 윤장현 광주시장은 ‘먼산만 바라보는 상황’이어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FC는 이날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1장 남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을 위해 경남 FC와 격돌한다.

이날 열리는 홈경기에서 광주가 승리하면 1부 리그 승격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광주FC와 팬들은 구단주인 윤 시장의 경기 관람을 원했지만 빠듯한 일정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열리는 비슷한 시각 윤 시장은 나주혁신도시 한전 본사에서 윤상직 산업자원통상부 장관과 함께 만찬을 갖고 지역일자리 창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윤 시장은 민선 6기 시장 취임 이후 광주FC 경기에 단 한 번도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광주FC 경기를 자주 관람했던 것과 윤 시장이 대조를 보이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또 민선 6기 직무인수위는 보고서를 통해 “구단의 조직을 재점검해 비상 경영체제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구단을 유지 운영할 방안을 찾기 위해 시민공청회를 개최해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지만, 광주시는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광주FC는 내년 구단 예산으로 40억원을 요구했지만 시는 25억원만 편성, 축구단 운영에 의지가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광주FC는 자산총계에서 부채총계를 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성적부진으로 지난해 2부 리그로 강등돼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 마저 무관심을 보이자, 축구팬들은 축구단의 존폐위기를 걱정하고 있다.

일부에선 광주FC가 1부로 승격하면 연 40억원 수준인 운영비가 1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시가 일부러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오고 있다.

광주 FC 한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시장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참석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와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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