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주역 진입 결정 ‘해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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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광주역 진입 결정 ‘해 넘긴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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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안전성·시간상 문제 우려 ‘난기류’ 여전
[광주=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KTX 광주역 진입여부 등 호남고속철도 운영계획이 해를 넘겨 내년 1~2월께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의 `KTX 광주역 진입방안’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여전히 많아 광주시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당초 11월말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호남고속철도 KTX 운영계획이 내년 1~2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월말 예정된 호남고속철도 개통 시기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운영계획 역시 검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광주시가 건의한 KTX광주역 진입 방안에 대해 국토부가 여전히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형국이다.

시가 요구한 안은 `광주송정역에서 일부 편수를 광주역으로 진입하는 방안’으로 송정역으로 진입해 목포로 가는 KTX는 그대로 가되, 송정역이 종착역인KTX는 광주역 승객이 구선을 이용해 후진하는 이른바 `스위치 백’ 으로 왕복운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에 대해 국토부는 안전성과 시간상의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 방식은 KTX가 승강장에서 목표방향으로 1㎞쯤 가서 멈춰 선 뒤 예열시간과 기관사 역방향 교체 등을 감안하면 광주역(12㎞)까지 37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경우 서울 용산역에서 1시간33분 만에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고속열차가 광주역까지 2시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승강장이 아닌 열차들이 오가는 본선에서 KTX가 상당한 시간을 멈춰 선 뒤 진행되는 스위치백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안전성이다”면서 “광주시가 북구지역민들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안전성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스위치백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전체적인 열차 운행 횟수가 줄어들고 KTX운행 간격도 벌어지는 점 등도 감안돼야 한다는 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욱이 광주시의 요구는 국토부의 1도시 1거점역 정책에도 배치돼 있어 이같은 부정적 기류와 맞물려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는 관계자는 “ KTX광주역 진입을 위해 코레일과 국토부 등을 방문해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검토중’이란 말 이외에는 확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건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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