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신용카드 자격기준 강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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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신용카드 자격기준 강화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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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경찰서 교통조사계장 허기랑
요즘 최첨단 신용 및 정보화 사회에서 대학생들도 신용카드 몇 장 소지하지 않는 이가 거의 없다.

얼마 전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남녀대학생이 강도행각을 벌이다 구속된 일이 있었다. 연인관계인 두 대학생은 특정한 수입이 없는데도 신용카드를 과다 사용함으로서 카드대금이 연체됐고 빚 독촉을 받게 되자 결국 강도로 돌변하게 된 것이다. 그로 인하여 연일 신문·방송에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이들의 철없는 행동을 나무라기에 앞서 그 원인을 제공한 신용카드사의 카드남발이 더 큰 문제이다. 신용카드 회원모집 경쟁으로 각 대학교의 입학식이나 축제기간 등에는 신용카드사 직원들이 상주 회원유치에 열을 올린다. 고정적인 실질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될 경우 과소비는 물론이고 결국 대금연체로 인한 “범죄”(신용카드업법위반)로 전락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결국 막다른 위기에 몰리게 되면 부모님의 돈을 훔치거나 강·절도 행각을 벌이기까지 하는 것이다.
최근 대학합격자 발표가 잇따르자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는 예비대학생과 신용카드회원을 모집하려는 신용카드사들의 이해득실로 얼마 후에는 또 다른 범죄자가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신용카드의 발급기준을 각 사가 정한 것이라고는 하나 고정 수입이 없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발급은 부모의 승인을 반드시 받는 등 자격기준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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