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현지시간)께 호주 수도 캔버라의 수도특별구역(ACT)에 있는 외교통상부(DFAT) 건물 식당에서 의심스러운 상자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 당국에 들어왔다.
경찰 당국은 건물 내에 있는 직원들에 대피령을 내렸고, 한때 주변 도로 폐쇄령이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그러나 약 2시간 이후 호주 ACT 경찰은 성명을 통해 "DFAT에서 발견된 상자는 특이한 사항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우리는 의심스러운 상자에 대한 신고에 대해 지속적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자의 정체에 관련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시드니 도심의 한 카페에서 발생한 인질극이 발생 16시간 만에 범인 등 3명의 사망자를 낸 채 종료된 가운데 발생해 긴장이 고조됐다.
지난 15일 오전 이란 출신 인질범 만 하론 모니스는 17명의 인질을 방패로 삼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그 다음날 새벽 경찰의 급습 작전 속에서 인질 2명이 함께 사망했으며 진압 경찰 등 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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