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부딪혔다' 택시 상대 공갈 4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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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부딪혔다' 택시 상대 공갈 40대 입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1.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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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만을 골라 속칭 '손목치기' 범행을 저질러 온 40대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2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46)씨는 지난달 6일 오후 10시께 광주 광산구 한 지역 모 아파트 앞 길거리에서 때마침 지나가던 택시를 불러세웠다.

차량이 멈추려던 순간 A씨는 '후사경에 오른쪽 팔을 부딪혔다'며 택시기사에게 파스값 명목의 돈을 요구, 현금 1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이를 빌미로 목적지인 광주 남구 한 시장까지 1만원 상당의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해당 택시를 공짜로 이용했다.

앞선 지난 9월4일 오후 4시께에는 북구 모 아파트 입구에서 같은 방법으로 택시기사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가 금전요구를 거부함과 동시에 '경찰서로 가서 이야기 하자'며 운전대를 틀었고, 범행이 들통날 것을 우려한 A씨는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5월 초순께부터 최근까지 광주 북구와 광산구 일대에서 총 6회에 걸쳐 45만2000원 상당의 금액을 택시기사들에게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택시기사에게 돈을 뜯어내 용돈으로 사용하거나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택시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택시에 설치된 영상기록장치의 녹화된 화면 등을 토대로 A씨를 불구속 입건(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습공갈) 입건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합의금이나 보험금을 뜯어내기 위한 속칭 손목치기 범행이 빈발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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