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결과 인구구조를 보정한 2012년 연령표준화발생률(2000년 주민등록연앙인구)은 인구 10만 명당 319.5명(남 337.2명, 여 321.3명)으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암 발생률은 2000년 214.1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1년 323.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2년 소폭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발생률은 2011년과 비교해 10만 명당 9.8명 감소했지만 여성은 전년대비 10만 명당 1.2명 증가했다.
국제적으로 비교해보면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의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99.0명으로, 미국(318.0명), 호주(323.0명)보다는 낮았으나 OECD 평균(271.5명)보다는 높았다.
성별 주요 암 발생순위는 갑상선암을 제외했을 때 일본과 비슷했다.
인구구조 보정 없이 전체 인구 대비 암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조발생률은 2012년 10만 명당 445.3명으로 2011년(10만 명당 439.5명) 대비 5.8명 늘었다. 신규 암환자가 전년보다 3912명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남성의 조발생률은 2011년보다 10만 명당 2.7명 증가했으며, 여성은 10만 명당 8.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암환자가 줄지 않은 탓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남성(77세)은 5명 중 2명(37.5%), 여성(84세)은 3명 중 1명(34.9%)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가율을 보면 전국 단위 암 발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2012년까지 매년 3.5%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갑상선암의 진료 급증이 주요했다. 여자(5.6%)의 증가율이 남자(1.6%)보다 더 높았으며 남녀 전체 주요 암의 연평균 증가율도 갑상선암이 2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립선암(12.7%), 유방암(5.8%), 대장암(5.2%) 순이었으며, 간암은 1999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암환자의 생존율은 향상됐다.
최근 5년간(2008~2012)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68.1%로, 2001~2005년 생존율 53.8% 대비 14.3%포인트 높았다. 10년 상대생존율도 1993∼1995년의 38.2%에서 2003∼2007년 54.5%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