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반체제 장군, 공개석상에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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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반체제 장군, 공개석상에 모습 드러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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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 중 도피 1년만에
[국제=광주타임즈]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반체제 시위 선동 혐의로 수배 중인 베네수엘라의 한 장군이 29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베네수엘라에서 달아난 지 1년 가까이 도피 생활을 해온 안토니오 리베로 준장은 지난해 봄 정부로부터 가두폭력시위를 배후 조종하기 위해 "파시스트"들을 훈련해 왔다는 혐의로 체포령이 내려졌다.

리베로 전 준장은 29일 유엔본부 앞에서 잠적한 지 11개월만에 처음 나타나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벌써 1년째 가족들을 만나지 못했다면서 뉴욕에 온 것은 유엔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엉망으로 무너져가는 베네수엘라 정황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나는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위기들, 특히 이 정권이 반대자들에게 가하고 있는 혹독한 인권 탄압을 지적하는 모든 국제 기관과 단체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리베로는 한때 정부의 비상대책본부장을 지냈지만 사회주의 정권 수립 후 쿠바의 군사적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이에 항의하다가 2010년 옷을 벗었다.

이후 극렬한 정부 비판자로 활동해오다 2013년 대선 직후 소요죄로 한때 투옥되기도 했다. 2014년 초에는 4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거리투쟁을 지원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의 유엔 대표는 그의 유엔 기자회견에 대해 아직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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