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종교 간 비영리 평화운동인 피코 유니언(Pico-Union)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된 이 미국 여성모스크(WMA) 개장 기도회에는 100여명의 여성들이 참석해서 무슬림 여성들이 교리를 배우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소가 생긴 것을 축하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무슬림 여성들은 딱히 차별을 받는 건 아니지만 기존 모스크에 가면 한쪽 구석에 따로 앉아야 했는데 이제는 거리낌 없이 다른 여성들과 서로 이야기도 하고 독자적인 역할을 맡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파사데나에서 온 심장병 전문의 야스민 루흐지는 말했다.
여성 전용 모스크는 중국, 칠레, 인도에만 있으며 미국은 처음이다. 2011년 한 조사에서는 미국의 회교사원들 중 새벽 예배에서 남녀 칸막이를 두는 곳이 전체의 3분의 2였으며 금요일 저녁 예배는 훨씬 많다는 것이 드러났다.
여성 전용 모스크는 예배 후 교리에 대한 질문과 토론은 물론 여성 문제에 대한 논의도 가능해서 첫 모임에서는 예배 후 여성 문제에 대한 토론회도 열렸다.
예배는 여성 전용이지만 다른 문화 행사나 종교 행사에는 남성들의 참가도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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