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지병문 총장 취임 후 공동체 중심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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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지병문 총장 취임 후 공동체 중심으로 '우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2.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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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톡,도시텃밭,법률지원 등 소통 강화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전남대학교가 지난 2012년말 지병문 총장 취임 이후 지역민과의 소통을 크게 강화하면서 지역사회 공동체의 중심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전남대학교는 “대학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발전해야 하며, 흥망성쇠를 함께 하는 운명공동체”라는 판단 아래 지난 2년여 동안 광주·전남 지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
대표적인 것이 범 시·도민 독서문화운동인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광주·전남 톡) 프로그램이다. 2013년 시작한 ‘광주·전남 톡’은 지역민과 언론의 호응 속에 빠르게 뿌리를 내렸다.

전남대학교는 광주·전남 시·도민의 직접 투표로 한 해 동안 읽을 책(‘한책’)을 선정한 뒤 그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게 함으로써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담론(談論)문화’를 만들었다. ‘광주·전남 톡’은 이처럼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독특한 방식의 ‘책 읽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고, 시작한 지 2년 만에 지역사회의 대표적 ‘독서문화운동’으로 정착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거점 국립대학교의 책무를 다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책’ 선정을 위한 투표참여자수가 2013 6,464명에서 2014년 1만3,323명으로 배 이상 늘었고, 독서클럽 역시 2013년 57개 에서 2014년 89개로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민들의 호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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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도시텃밭)

농업생명과학대학 실습부지 일부를 ‘도시텃밭’으로 조성해 지역민에게 분양하는 도시농업체험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3년 100평으로 시작해 지난해 700평으로 늘렸고, 올해는 다시 1,000평까지 면적을 확대하는 등 도시민을 위한 체험농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특히 광주·전남 공공혁신도시(빛가람도시) 입주 공공기관 근로자 가족들을 위해 나주 실습장(나주시 봉황면 소재)에 주말농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텃밭 분양 시민들은 언제든 자유롭게 텃밭을 방문, 작물을 재배하고 다양한 도시농업 체험을 하게 된다.

전남대 농생물산업기술관리단은 텃밭 운영자들의 편의를 위해 각종 농기구를 비치하는 한편 미생물 배양시설과 급수시설도 제공한다. 특히 농작물의 특징과 파종시기, 재배방법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한 ‘초보자를 위한 텃밭 가꾸기’ 책자를 무료로 나눠주고 주기적으로 이론 및 실기교육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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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서비스 제공 및 송년음악회

법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지역민들을 위한 법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 ‘리걸 클리닉센터’가 지역민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 및 소송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주여성, 외국인 근로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법률 도움이 필요한 일반인이 지원 대상이며 민‧형사 전반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안이나 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공익소송도 지원하고 있다.

연말 ‘송년음악회’도 지역민과의 소통강화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학생과 동문이 참여해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과 흥겨운 국악 한마당으로 한 해의 피로를 풀어주는 무대이다. 올 연말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재탄생하는 전남대학교 대강당에서 세 번째 송년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남대학교는 사진·영상 공모전, 박물관 문화강좌, 봄꽃 캠퍼스 개방 등의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면서 지역민 속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지병문 총장은 “대학은 학문의 상아탑이기도 하지만 지역사회 공동체의 중심”이라면서 “늘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대학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추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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