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설비투자 기상도 ‘연중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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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설비투자 기상도 ‘연중흐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2.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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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중 6곳 “올해 경기전망 불확실…투자 계획 없다”
[경제=광주타임즈]중소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기상도는 ‘연중흐림’인 것으로 나타났다.

60% 이상의 중소기업이 올해 설비투자 환경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투자 계획 역시 잡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4일 발표한 ‘중소기업 설비투자 기상도 조사’에 따르면 설비투자계획 유무를 묻는 질문에 64.6%의 중소기업이 “없다”고 답했다.

설비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힌 중소기업은 32.0%에 불과했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경기전망이 불확실해 설비투자 환경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67.4%의 중소기업이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환경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모든 업종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가운데 섬유·의복 업종(90%)의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기계(72%) ▲금속(66%)업종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 환경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경기전망 불확실’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경기회복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현재 상황이 중소기업 설비투자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 중기중앙회의 분석이다.

하지만 수출 중소기업의 상황 인식은 다소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설비투자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들은 자금 조달방법으로 내부자금 활용(42.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금융기관차입금(34.8%) ▲정책자금(23.2%) 등의 순이었다.

주식·사채발행, 리스 등의 자금조달 수단은 전혀 이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자금조달 수단이 다양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향후 경기전망이 불확실해 중소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중소기업들의 설비투자 유도를 위해서는 저금리 정책자금 공급 확대, 세제지원 강화, 규제 개혁 등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한국CNR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중소제조업체 35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2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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