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재보선 ‘야당 기회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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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재보선 ‘야당 기회론’ 부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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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론에 기대지 않고 기회달라 호소할 것”

[정치=광주타임즈]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4·29 재·보궐선거에서 ‘정권 심판론’ 대신 ‘야당 기회론’을 중점 부각시키기로 가닥을 잡았다.

새정치연합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1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전략기획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의 4·29 재보선 전략 방안을 세우고, 이를 당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박근혜정부가 여러가지 면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정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국민적인 경종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은 전체적인 기조로 채택하지 않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우리의 주된 컨셉은 제1야당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물론 그 이면에는 정부 여당으로 안된다는 국민적 판단이 깔려 있지만 정권 심판론에 기대지 않고 야당 기회론을 호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업·수출 위주에서 소득주도 경제성장으로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하고, ‘법인세 인상’과 ‘광주형 일자리’ 등 다양한 경제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문재인 대표의 경제 행보에 발맞춰 진정한 대안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호소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야권 후보의 난립으로 확실한 승기를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정권 심판론’이라는 승부수를 던지기보다 향후 총선과 대선을 대비한 기반 다지기로 삼겠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진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단순히 의석 수가 늘어나는 것이 정치적 목표가 아니다”라며 선거의 결과보다 과정에 더욱 의미를 두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당이 변화하려는 노력과 새로운 정치적 아젠다를 설정하려는 노력들을 분명하게 나타낼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어떤 방향을 나아갈 것인지 선명하게 제시하고 그것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에 정치적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새정치연합의 선거 전략은 이날 당 최고위원 워크숍에서 보고될 예정이며 당 지도부 논의를 거쳐 당의 방침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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