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동북아외교 큰 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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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동북아외교 큰 장' 열린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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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한·미·중·일 동시다발 회동
[정치=광주타임즈]한·미·중·일 4개국 외교 당국자들이 16일부터 서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회동을 갖고 동북아시아 지역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6일 오후 방한해 17일까지 서울에서 머물며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과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등을 만나 한·미동맹 현황을 점검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일 관계도 안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셀 차관보는 최근 피습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과도 만나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러셀 차관보는 이번 방한을 통해 지난달 말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공동책임 발언과 이달 초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한·미관계와 관련해 한국정부와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외교부에서 동북아지역 업무를 총괄하는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도 15일 방한, 16일부터 외교부 고위당국자들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다.

류젠차오 부장조리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경수 차관보와 협의를 갖는 등 18일까지 서울에서 머물며 한반도 정세뿐만 아니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 북한 핵문제 대응 방안 등과 관련해 한국 외교부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오는 9월 베이징에서 열 예정인 ‘항일전쟁 승리 70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문제 등도 다뤄질 수 있다.

류 부장조리는 일정을 마친 뒤 일본으로 이동해 19일 중·일 외교·방위당국 안보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일 양국 간 협의도 서울에서 열린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은 16일 오후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한·일 국장급 협의를 비공개로 갖는다.

1월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최근 협의에선 위안부 피해자 문제 외에도 한국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문제,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출국 정지 문제, 한·일 정상회담 및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이 다뤄졌지만 입장차 탓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이견이 좁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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