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로 변신한 5.18시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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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로 변신한 5.18시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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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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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일까지 광주YMCA, 김향득 ‘임을 위한 행진곡’전

[광주= 광주타임즈] 박찬 기자 = 80년 5월 당시 시민군으로 참여했던 고3 학생이 5.18 기록 사진작가로 변신해 오월 관련 유적 사진전을 개최한다.

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광주YMCA 무진관에서 열리는 김향득의 첫 개인전인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사적지와 항쟁추모탑 50여점을 한 자리에 담았다.

김 작가는 “33년 동안 오월을 하루도 잊은 날이 없을 정도로 고통 속에 살아왔다”면서 “그러나 그보다 오월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빠르게 잊히는 것이 안타까워 사진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추천사를 쓴 김희용 목사는 “김 작가는 계엄군에 끌려가 구타와 고문을 당해 그 후유증으로 매주 두 번씩 병원에 다녀와야 함에도 몇 해 전부터 꾸준히 5월 관련 사진을 카메라로 꼼꼼히 기록해왔다”며 “그 동안 찍은 사진들을 모은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김 작가가 찍은 5.18사적지와 항쟁추모탑, 항쟁 당시 사망한 중·고·대학생들의 추모비와 순의비 등 50여점이 함께 선보인다.

김 작가는 1980년 5월 항쟁에 참여한 5.18민주유공자로, 호남대 사회복지학 석사를 졸업하고 2009년 5월정신계승 ‘금남로 촛불’ 1주년 사진전 ‘초(草), 불을 들다’, 2010년 5·18민중항쟁 30주년 사진영상전 ‘상실의 기억’전 등에 참여한 바 있다. /박 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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