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분열·갈등 끝내고 치유하는 새 시대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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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분열·갈등 끝내고 치유하는 새 시대 열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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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장 '군민 행복위한 제언'

[장성=광주타임즈]박재범 기자=“장성군은 지금 헝클어진 실타래 형국입니다. 이 실타래를 놓아둔 채 애써 외면함도, 무관심도, 숨어서 쑥덕일 일도 아닙니다.”

‘투명한 공직사회! 부정부패 추방! 공무원 권익쟁취!’를 기치로 출범한 제 3기 장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 박종순 회장은 장성군의 현 상황을 ‘위기 속 기회’라 표현했다.

그는 “단체장의 선거법위반여부를 놓고 시끄럽다”며 “공직사회를 비롯해 지역주민까지 이를 두고 편이 갈려 지역민심이 흉흉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뷰에 응하는 것도 자칫 논란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깊이 고심하고 신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성군 공직자 한 사람으로서 군과 군민의 앞날을 걱정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장성군 현 위기와 발전방향을 이야기한다고 했다. <편집자 주>

갈등·반목 위기에 처한 장성군, 위기 속 기회 잡아야…
군민·의회·공직자 3박자, 각자 임무 충실·협력 강조
인터뷰 계기로 장성 화합·평화의 첫 걸음 내딨었으면…

제 3기 장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 박종순 회장은 협의회 출범 3개월만에 장성군의 분열이 더욱 심해졌다며 장성군의 현 상황에 대해 운을 띄웠다.

자칫 논란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고민에 잠시 머뭇거린 그는 조심스럽게 “장성군이 처한 여건들이 몹시 민감하고 불편하며 조심스럽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정치에 관여하면 안 되지만 장성군은 정치적인 이유로 이미 수년째 군민끼리는 물론 공직자 사이에서도 분열이 팽배해져 이전투구장이 된지 오래다고 말했다.

유감스럽게도 유두석 장성군수의 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이 진행중이다.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고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장성군의 새로운 도약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내고 상처를 감싸 안고 치유하는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더 이상 내 이웃의 마음을 찌르고 가르는 일은 우리 장성을 퇴보시키고 망치는 일이다는 것.

그는 장성 발전을 이끌고 있는 각 분야 구성원들에 제안도 서슴치 않았다.

그는 군 행정을 수행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중심을 잡고 맡은바 일에 충실히 해야한다며 고의적으로 분열을 일삼은 공직자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다수 공직자가 묵묵히 지신의 일에 흔들림 없이 잘해왔지만 극소수가 현 군수 재판을 이용하는 등 행태에 군민들이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공무원으로서 조직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는 마땅히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군민을 위해 맡겨진 자신의 사명에는 무관심한 채 엎드려서 정치적인 계산기를 두드리고만 있는 모습이나, 공복으로서 본분을 잊고 고의적 역주행을 일삼는 경우도 목격된다”며 “이는 장성군 전체를 늪에 빠뜨리는 행위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선박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평형수가 틀어지면 반드시 사고가 난다”며 “공직자는 장성군호의 평형수로 자기의 본분이 무엇인지 다잡고 묵묵히 자기 맡은 일에 책임과 의무, 정의감을 가지고 집중해 한다”고 호소했다.

장성군민에게도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박종순 회장은 “군민이 평화롭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 우리 공직자들의 큰 소망이고, 임무다”며 “공직자들이 군민의 행복을 위해 뛰며 내달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격려해 달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세월 안 좋았던 기억은 다 떨쳐버리고 옛 시절 정겨웠던 장성의 이미지로 되돌아 가자”며 “명절이면 이웃 간 울타리 사이로 떡 한 접시 나누고 큰 일을 당할 때 찾아가 함께 힘을 합쳤던 인심 좋고 살기 좋은 장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자”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군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의회가 그동안 장성군 발전과 군민을 위해 고뇌와 함께 업적을 이룬 것에 어느 누구도 부인 하지 못한다”며 “장성군민들의 화합에 최우선적으로 나서 줬으면 한다고”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더 큰 상생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군민 간 반목의 해결사 역할을 기대한다”며 “장성군민, 군의회, 공직자가 3박자를 맞춘다면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인간의 기본인 윤리와 도덕성 그리고 정의로움이 회복되는 풍토가 조성되는 데 일조하는 마음으로 사사로움 없이 이야기했다”며 “현재의 위기가 마음먹기에 따라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장성의 화합과 평화의 첫 걸음을 내 딨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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