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주U대회 남북교류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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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광주U대회 남북교류 언급 없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4.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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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성화봉송·北 응원단 참가 난항 예고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정부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성공개최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대책을 발표했지만, 북한 응원단 참가 등 남북 교류 관련 행사는 전혀 언급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정부는 1일 오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준비상황 보고회’에서 문화?관광콘텐츠, 교통·입출국, 안전·보건, 홍보 등 전방위적인 지원 내용을 담은 정부합동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황식 광주U대회 조직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국회의원, 체육계 인사,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정부합동 지원대책을 보고 받고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힘을 실어줬다.

정부는 이날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문화프로그램 확충, 관광상품 개발 및 해외마케팅 지원 ▲호남고속철도 증편 운행 및 출입국 절차 간소화 ▲시설 및 식품안전, 대테러 대책 등 범정부 차원의 안전대책 추진 ▲대회 붐 조성을 위한 유기적 홍보협조 체계 구축 등을 보고했다.

하지만 최대 이벤트가 될 북한 응원단 참가나 판문점 성화봉송 등 남북 교류 관련 행사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고대했던 남북단일팀 구성이 사실상 물 건너가 이들 남북 이벤트 성사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날 지원대책에 `남북에 남’자도 언급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특히 이같은 정부 기류는 남북단일팀 구성의 사실상 좌절에 이어, 북한 응원단 참가나 판문점 성화봉송 등의 남북 이벤트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보고대회에 참가한 한 참석자는 “대회 성공을 위해 범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해 다행이지만, 이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상황에서 남북관련 행사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던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시와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남북단일팀 구성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판문점 성화봉송과 북한 응원단 참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북한 응원단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361명, 2003년 대구 하계U대회에서 344명이 각각 파견됐으며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임진각에서 합화된 적이 있어 광주U대회 조직위는 기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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