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 “박근혜 정권 실정 바로잡고 호남발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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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택 “박근혜 정권 실정 바로잡고 호남발전 앞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4.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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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4·29재보선 광주서구을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

새정연, 정권 창출 유일한 대안세력…“힘 실어달라”
당내 행정 전문가로 손꼽혀…서구발전 적임자 자처
광주 민심 ‘이탈’, 새정연 잘못… “환골탈태 해야”
천정배, 보궐선거 앞두고 탈당…떳떳한 길인지 의문
‘동교동계 지원’ 도움…정치수준 높은 서구민들 긍정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4·29 재보궐선거 광주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는 ‘텃밭 사수’라는 막중한 중책을 짊어졌다. 조 후보는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 대안세력인 제1 야당후보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전략공천으로 40년 텃밭인 광주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게다가 뚜렷한 개혁방향이나 강력한 리더십 부재 탓에 표심은 아직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뼈를 깎는 자세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한 조 후보는 하루 19시간의 강행군을 펼치며 등을 돌린 민심을 끌어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행정관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행정자치부 차관, 국무조정실장에 이르기까지 행정분야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조 후보는 야당 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행정전문가로 광주 서구을 발전의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재보선 D-14, 조영택 후보에게 광주 서구을 승리 해법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서구을 후보로 선출됐다. 소감은.

▲정권교체와 호남차별 시정, 그리고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서구민과 당원의 열망이 모여 압도적인 차이로 선출됐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일 잘하고 힘 있는 일꾼이 박근혜 정권 실정을 바로잡고, 지역발전과 호남 차별을 막아내는데 앞장 서 달라는 욕구가 분출했다고 생각한다.

광주시민과 당원이 부여해 준 힘과 정당성을 바탕으로 본선 압승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에서 40여년간 절대적 지지를 받아왔다. 하지만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략공천으로 지역민의 반발이 심했다. 그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은데.

▲잘한 일은 아니다. 그때 상황이 민주당의 독자적인 힘 가지고는 6·4 지방선거가 어렵다고 판단해서 안철수 전 대표와 5 대 5로 당을 합치자고 했다.

그렇게 선거에 임했는데, 안 전 공동대표와 함께했던 사람들은 당 지지기반이 없으니 경선을 통해 후보 선출은 힘들었다.

그래서 아마 배려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찌됐든 저희 당이 그동안 부족했던 점 솔직히 인정한다. 호남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반성한다.

그러나 지난 2월, 당이 새롭게 정비된 후 지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거듭나고 있다. 지역민 눈에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겠지만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실제 요즘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무서운 회초리보다는 애정 어린 조언을 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아무튼 재보선 결과와는 상관없이 호남정치도 변화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지역 정치인 모두 호남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중앙 정치권에서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저부터 신발 끈 고쳐 매고 열심히 뛸 것이다.
<@1>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뼈를 깎는 혁신에 돌입했다. 광주에서 민심이탈의 위기감이 큰 작용을 한 건가?

▲광주민심을 겸허한 마음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저희 당이 지금부터라도 뼈를 깎는 자세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광주는 저희 당의 심장이자 어머니 품 같은 곳이다.

아들이 잠시 한 눈 팔았다고, 외면하는 어머니를 본 적 없다.

지난 2월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대안 있는 수권정당,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 저희를 용서하고 예전과 같은 애정을 보내주실 것으로 믿는다.

-천정배 전 장관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제 1야당으로서 무능함과 호남에서 독점적인 기득권을 누렸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호남에서 새로운 야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엊그제까지 우리 당에서 중진으로 활동했던 분이 나와서 새로운 야당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온당한 말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우리 당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면, 일찍이 탈당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제야 개혁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자기 합리화처럼 비춰진다. 차라리 정동영 후보가 일찌감치 탈당해 자기 길을 걷겠다고 한 것이 그나마 당당하고 명분이 있어 보인다.

우리당 입장에서는 배신한 것이지만, 자기 주관이 있어 보인다. (천 전 장관은) 새로운 지도부와 어떤 물밑 대화가 오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눈치 보다 마지막에 탈당했다.

과연 당당하고 떳떳한 길인지 묻고 싶다.

대의 정치 중심에는 정당이 있다. 개혁하려면 정당을 통해 하는 것이 정도 아니겠느냐. 지금 무소속으로 한계가 있다.
<@2>
-18대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을 지내고 19대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서구을 출마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거 같은데…. 서구을 발전 비전을 제시한다면?

▲서구을 지역은 살기 좋은 생태도시이면서도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다.

따라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와 가까운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서창동 절골 일대의 그린벨트를 풀어 에너지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과 연계한 R&D 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중전기, 전력 IT 업종 등 관련 기업 500개를 2020년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센터’ 건립 등 전력에너지산업에 특화된 글로컬(Glocal) 에너지경제 구역을 조성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다.

또한, 탄약고 부지가 이전할 예정인 마륵동에 교육문화특구 중심의 명품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탄약고 부지 11만평에는 문화예술특성화대학(3년제)과 과학·첨단산업·문화 분야 등의 체험 학습관을 만들어 광주 교육문화의 중심으로 발돋움시키겠다.

탄약고 주변 군사시설보호구역 65만 평의 규제를 풀어 교육 문화에 특화된 명품 신도시를 만들겠다.

마륵동이 서창동 에너지밸리와 함께 혁신도시의 배후도시로서 기능을 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광주 발전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여기에 풍암호수에 서창천 물을 끌어들여 수질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서구 제2 노인종합복지관을 지어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7일 박지원 대표를 위시한 동교동계가 재보선을 돕기로 했다. 동교동계의 지원,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느 정도라 생각하는가?

▲지난 2월 전당대회 이후 당 화합과 탕평인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광주시민 눈에는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비춰졌을 수 있다.

그러나 문 대표와 박지원 의원께서 뜻을 하나로 모아 이번 보궐선거 승리에 매진하기로 한 이상 정치의식 수준이 높은 서구민 들께서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 주실 것으로 본다.

당연히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하나 될 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구을 유권자들께 한 말씀한다면?

▲저희 당에 회초리를 들어 주신 광주의 민심을 무거운 마음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 대안세력인 제1 야당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저도 그동안 정부와 국회에서 쌓은 경험과 실력을 민생 살리기와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발전 위해 최선 다하는 일꾼이 될 각오다.

서민의 지갑을 지키는 유능한 경제정당의 주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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