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2시께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시 가족이 머물렀던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 이낙연 전남지사, 진도군수 등의 배웅을 받으며 세월호 팽목 분향소를 향했다.
박 대통령이 팽목항에 모습을 보이자 일부 시민단체 회원은 '세월호 진실을 인양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또 '세월호를 즉시 인양하라' '실종자 9명을 찾아내라' 등을 외치며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박 대통령이 문 닫힌 팽목 분향소를 둘러본 뒤 담화문을 발표하기 위해 방파제까지 가는 동안에도 '대통령령 시행령을 폐기하라'는 구호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경호원들은 이들을 격리조치 했으며 고성이 오가는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단체의 시위는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하고 돌아간 뒤에도 계속됐다.
한 시민은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됐지만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실종자 9명을 찾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세월호는 즉시 인양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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