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쇼핑몰 남악입점 반대운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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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쇼핑몰 남악입점 반대운동 본격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4.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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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반대대책위 발대식…집회 등 조직적 대응
[전남=광주타임즈]조호기 기자=전남 서남권 소상인들이 남악신도시에 추진 중인 대형쇼핑몰의 입점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대형쇼핑몰입점 반대대책위원회는 29일 오거리문화센터에서 2차 설명회를 갖는데 이어 내달 1일 대책위 발대식을 갖고 집회와 홍보 등 조직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반대대책위에는 목포와 무안지역 등의 자영업자와 무안지역 재래시장 상인, 시민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반대대책위는 남악에 추진 중인 대형쇼핑몰의 입점이 인근 상권을 붕괴시키는 '유통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렛과 마트 입점 브랜드와 중복되는 골목상권의 업종은 최대 90%의 매출 감소로 붕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대형 쇼핑몰의 입점에 따른 안정적인 세수와 고용안정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로 지역경제가 파탄에 빠질 공산이 크다는 주장이다.

반대대책위 전경선 위원장은 "경기 이천에 입점한 아울렛의 경우 연간 매출액은 4000억원에 달하지만 지자체 실질 세수는 10억원 미만"이라며 "고용도 비정규직으로 업체 등에서 내세우고 있는 지역사회 공헌은 달콤한 유혹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반대대책위는 향후 무안군청과 전남도청에서 집회를 갖고, 소상인과 주민들을 상대로 대형쇼핑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적극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악 신도시 쇼핑몰에는 6만50002㎡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아울렛(3만1200㎡)과 지상 2층 규모의 대형마트(1만4200㎡)가 입점한다.

무안군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해당 업체에서는 오는 6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목포시와 목포시의회도 남악의 대형쇼핑몰 입점에 따른 지역경제 파장을 고려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과 중복된 제품의 취급 제한 등을 무안군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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