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인양추진사무소’ 진도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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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인양추진사무소’ 진도에 개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5.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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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점검·인양 과정 지원…실종자·군민 의견 등 수렴

[진도=광주타임즈]박성민 기자=세월호 선체 인양을 추진할 사무소가 15일 진도에 설치돼 본격 업무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임회면 서망항 진도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 추진단 진도 현장 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은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과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가족 등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또 김 차관의 인사말에 이어 업무 추진을 알리는 제막식이 열렸다.

김 차관은 "진도에 개소한 세월호 인양 현장 사무소는 가족과 관계자들간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한다"며 "인양 업체선정과 인양과정에 이르기까지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지원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1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선체인양 과정을 전세계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마음에 다잡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도VTS 건물 5층에 자리잡은 사무소는 세월호 인양과 관련한 업무를 추진한다.

이와함께 진도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가족과 진도군민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

사무소는 현재 목포해양수산청 소속 직원 11명이 파견나와 있으며 추후 인양이 본격 추진되면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 조달청 등 관계부처 인력이 파견된다.

세월호 선체인양은 총 1283억원의 예산들여 오는 6월까지 선체 인양 업체를 선정한 뒤 약 3개월여동안 자료와 기술검토, 장비수급 등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사고해역에서 인양작업에 착수해 내년 완전체로 인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실종자가족은 사무소 관계자 등과 함께 경비정을 타고 사고해역을 찾았다.

실종자가족들은 미리준비한 과자와 우유를 바다에 뿌리며 세월호 선체가 조속히 인양되기를 촉구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선체를 빨리 인양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해수부 차관은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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