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인양업체 입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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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인양업체 입찰 돌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5.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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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 참여 시 가산점…7월 선정·9월 인양 돌입
[사회=광주타임즈]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국내 업체가 응찰할 경우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입찰 참여 업체에 대한 기술제안서 평가와 협상을 거쳐 7월 중 업체 선정을 마치고 9월 중에 인양작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선체 원형을 유지하고 인양하는 기술, 잔존유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과 각종 사고 대처방안에 대한 제안서를 받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인양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술평가 점수(80%)와 가격평가 점수(20%)를 종합해 고득점 순으로 협상 적격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계약은 국가계약법 규정을 최대한 준수하되 규정 적용이 어려운 부분은 국제구난협회 등이 사용하는 국제 표준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아무리 가격을 낮게 써내도 기술이 낮으면 1순위가 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찰은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라 국제입찰로 추진한다. 관련 전문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업체는 자유롭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역량 있는 국내 업체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국내·외 업체 간 컨소시엄을 구성을 할 경우 가점을 주는 방안도 고려키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제협정상 국내 업체의 참여 비율을 정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며 "다만 국부 유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업체 참여시 가산점을 주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세월호 선체 규모(6586t)의 선박을 통째로 인양한 사례가 없다.

한편 해수부는 인양 과정에서 유류 오염 사고 등으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인양업체가 배상하도록 책임을 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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