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의원 “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 앞장서 이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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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의원 “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 앞장서 이룰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6.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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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특별법 통과 공로…광주 100년 먹거리 '문화산업' 근간 마련
혁신 제1과제 ‘계파주의’ 척결…시민신뢰 되찾아야
상무소각장 이전 등 해결‧교부금 92억원 확보 1위
광주‧서구 예산 등 점검…공약 실천에 최선 다짐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치열하게 집중한 만큼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서구 갑)은 19대 국회의원 3년을 이렇게 평가했다.
박 의원은 초선의원은 정치적인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입법 활동에 충실하는 것이 주어진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아시아문화전당을 국가 소속기관으로 규정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일명 ‘박혜자 법’을 통과시킴으로서 광주 100년 미래 먹거리인 문화 산업의 근간을 마련했다.
11월 개관하는 문화전당의 조직‧운영‧콘텐츠 개발 등 산적한 과제 해결에 박 의원의 역할에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초선으로서 새정연의 최고위원을 거쳐 당의 위기 속에서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에서 시당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박 의원에게 새정연의 혁신방향과 광주시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어려운 시기에 새정치민주연합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광주지역에서 시당위원장이라는 총책을 맡고 있다. 그간 소회는?

광주시당은 낮은 자세로 당원과 시민을 섬기고 8개 지역위원회의 활동을 묵묵히 지원하는 한편, 광주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와 중앙당에 당당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호남고속철,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문제 등 지역현안과 관련하여 정부에 강력히 촉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워낙 독선적이고 불통인지라 속 시원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울러 당원과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정기적인 당원 교육, 당보 발행 등을 기획했었지만, 재보궐 선거로 진행하지 못했는데, 당직 인선도 마무리한 만큼 이제 이를 본격 추진할 생각입니다.

◆ 지난 4.29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총 출동했지만 광주 서구을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당선됐다. 광주 민심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가?

광주시민들께서 호남 소외와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더 변화하고, 더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더 똘똘 뭉치라는 엄중한 명령을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심장이자 어머니인 광주에서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새정연 혁신위 조직이 꾸려지면서 호남 현역 의원 물갈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조국 위원이 호남 현역 40%이상 물갈이론을 이야기 했는데요.
김상곤 위원장은 개인적인 견해라고 밝힌 반 있습니다. 물론 일정 부분 물갈이가 필요하고 역대 선거에서도 30~40%정도 물갈이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특정지역만 물갈이 한다는 것은 불공정한 것이라 봅니다.
물갈이론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원칙과 기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자꾸 호남 물갈이론을 거론하는 자체가 우리지역 인재를 키울 기회를 박탈하게 하는 것입니다.

◆ 새정연에 대한 민심 이반이 지난해 6.4지방선거 광주시장 전략공천과 새정연 광주 국회의원들이 전략공천을 지지한 것에 대한 반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윤장현 시장을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지한 것과 광주시장 전략공천을 지지한 것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저도 윤장현 후보를 지지했지만, 전략공천을 지지하지는 않았습니다.
광주에서 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최고위원 회의에서 ‘광주 전략공천’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적에 마지막까지 전략공천을 반대하며 지도부와 심하게 대립각을 세웠었습니다.
전략공천을 반대했던 것은 그동안 선거를 준비해왔던 후보들에게 기회를 뺏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었기 때문입니다.

◆ 새정연에서 뼈를 깎는 혁신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척결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계파주의를 척결하고 분열과 갈등을 극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1의 혁신 과제라고 봅니다.
계파로 갈갈이 찢기고 작은 차이에도 대립하는 모습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무엇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각 계파가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다면 새정치연합의 계파정치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정치권의 속설을 현실로 직면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친박계니 비박계니 서로 헐뜯고 싸우다가도 선거 때가 되면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계파싸움을 중단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진보를 자처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계파간의 이해관계에 철저하게 막혀있어 공동의 목표를 위한 일에도 분열을 했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기득권 보수세력이라는 새누리당보다 정치적으로는 더 구태라는 지적까지 받는 대목입니다. 이번 혁신에 제 1의 과제는 ‘계파주의’ 척결입니다.

◆ 지난 5.18 기념행사 직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의 만남이 있었다. 어떤 논의가 있었고 논의한 의제에 대한 실현 가능성은 있나?

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과 책임 없이 혼란과 갈등만 있는 현재의 당 상황에 대해 문 대표께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는 것과 당의 혁명적 변화가 절실하다는 것, 광주, 전남 국회의원들이 재보선 패배를 자성하며 당의 혁신에 앞장서자는 결의가 있었습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을 위해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는데, 여기에서 모든 혁신안들이 논의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할 것이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오는 5일 문화재단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문화정책’ 주제 강연이 계획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부재로 9월 부분 개관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운영 조직조차 구성되지 않고 상황이다. 해결 방안이 있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직제가 완료되어야 부족한 콘텐츠 개발 등 개관 준비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그래서 지난 5월 행정자치부 장관을 직접 만나 직제 확정을 서둘러 달라 강력히 촉구를 했습니다.
이번 6월 국회에서 우리 행정자치위원들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하루속히 직제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 아시아문화전당 적극 지원에 대한 박 대통령의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광주 미래 먹거리 실현을 위해 광주시민들과 함께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1년 남았다. “초선의원으로서 치열하게 노력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인 의정활동 성과는?

박근혜 정부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위상 훼손 시도에 맞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국가기관화하고 정부 재정지원을 의무화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일명 : 박혜자법)’을 2014년 1월 대표발의 했습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집요한 발목잡기를 극복하고 2015년 3월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시켰고 올해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하고 본격 운영되면 앞으로 3만 6천명의 고용창출효과와 2조 7,603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상무소각장 이전과 이전 부지 문화복합시설 전환과 관련하여 소각장 대체시설인 RDF(폐기물전처리시설) 사업 국비예산 457억원을 전액 확보하여 2016년 상무소각장이 완전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이전 부지에는 광주시 용역 결과 문화복합시설이 대안으로 제시돼 현재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외에도 저는 광주와 서구 발전을 위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지원, 상무시민공원 관광자원화 사업 등 2014년 3,042억원, 2015년 1,610억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총 92억원의 교육특별교부금을 확보하여 전국 246명의 지역구 의원 중 16위, 광주 지역국회의원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제가 대표 발의한 ‘지역균형인재육성법’을 토대로 제정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육성법’이 2014년 7월부터 시행되어 공무원 시험에서 일정비율 이상 지역인재를 선발토록 하고, 공공기관 및 300인 이상 기업의 연간 신규채용 인원 중 대졸자의 35%를 지역인재로 채용토록 권고하게 됐습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머니투데이 선정 ‘제1회 대한민국 최우수 법률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또한,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역사 왜곡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2012년 NGO모니터단 선정 우수국회의원상, 국회 선정 입법․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 한국환경정보센터 선정 국정감사 친환경 베스트 의원상, 2013년 한국선거컨설턴트협회 선정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선정 과학기술 우수의정상, 민주당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2014년 (사)한국언론사협회 선정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 대상, NGO모니터단 선정 우수국회의원상, 2015년 유권자시민행동 선정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 앞으로 1년 여 남은 19대 의정활동 기간, 가장 집중하고 있는 법안이 있다면?

우리 헌법 31조에 명시되어 있는 의무교육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의무교육중단 학생들이 홈스쿨링, 대안학교 진학, 직업교육 등을 받을 때 국가가 의무교육경비에 준하는 만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의무교육중단학생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발의 했습니다.
이는 계속사업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한해 5,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무교육은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책무이고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무교육중단 학생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일은 우리 사회 발전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반드시 19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내년 총선이 약 1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재도전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특별히 재도전 준비라기보다 지역주민들 만나 뵙고 필요한 부분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면서 지난 번 선거 때 약속한 부분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나 상무소각장 이전 등 광주와 서구 발전을 위해 확보한 사업 예산들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계속 점검해 나가고 있습니다.
/진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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