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 창출’ 정책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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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 창출’ 정책 나와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7.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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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타임즈]김미자 편집국장=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모든 주요 제조활동에서 인간의 노동력은 기계에 의해 상당부분 대체됐다. 기술의 도입으로 노동자들이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20~30대 청년 취업자들의 학력은 개선됐지만 이들이 갈만한 중위임금, 즉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체 임금근로자 소득의 중간에 해당하는 수준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게다가 양질의 일자리라고 일컬어지는 직업군에서 청년층 대신 경력자를 뽑고 있고, 노동시장이 양극화되면서 과거 청년층이 많이 갔던 중간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평균급여의 67%~133%를 받는 이른바 ‘중간일자리’가 20~30대 위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20대 중간일자리가 많이 줄었다는 통계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니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1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간일자리 변화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중간일자리 규모는 744만5000개로 10년 전보다 25.3%(150만1000개) 증가했지만 이 가운데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특히 20대 중간일자리 비중은 10년 전보다 11.1%p, 30대는 1.5%p 각각 하락했다. 반면 40~60대 연령층의 중간일자리 규모는 같은 기간 각각 38.5%, 116.5%, 127.9% 증가했다.

중간일자리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진 셈이다.대학졸업자 수가 늘면서 중간일자리 고학력화 추세도 심화됐다. 전체 중간일자리 중 대졸 이상 비중은 2004년 32.9%에서 2014년 44.6%로 상승했다.20~30대 ‘대졸 이상’ 취업자들의 중간일자리 고학력화는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았다. 20대 대졸 이상 중간일자리 비중은 2004년 51.9%에서 2014년 66.2%로, 같은기간 30대는 36.3%에서 62.4%로 각각 증가했다.중간일자리는 서비스업 위주로 증가했다.

제조업 중간일자리 비정규직은 2004년 31만3000개에서 2014년 19만9000개로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중간일자리 비정규직은 같은기간 137만3000개에서 163만8000개로 19.3% 증가했다.서비스업 중에서도 대체로 임금 수준이 낮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업 위주로 중간일자리가 늘었다.

2004년~2014년 사이 보건업 및 사회복지업 중간일자리는 26만2000개에서 80만7000개로 208% 증가했다. 반면 금융보험업, 지식기반서비스업 등의 중간일자리 비중은 감소했다.중간일자리는 중소기업 위주로 늘었다.

한편 여성 중간일자리 규모는 2004년 262만3000개에서 2014년 365만5000개로 39.3% 증가했다. 다만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낮았다. 여성 중간일자리 월평균 임금은 2004년 136만원에서 2014년 151만원으로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중간일자리 월평균 임금은 151만원에서 165만원으로 9.2% 올랐다.

때문에 20~30대 청년층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중소기업 고용 인센티브 강화 등 정책적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 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분야 중간 일자리의 질적 수준 개선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청년층을 비롯한 전체 고용시장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인 만큼 정부는 기업과 함께 고용 창출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메르스로 인한 청년 일자리 감소가 심각한 만큼 국회에서 심의 중인 추가경정예산도 신속히 통과시켜 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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