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출신 만화 거장 허영만 '창작의 비밀'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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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신 만화 거장 허영만 '창작의 비밀' 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9.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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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그린 원화 한자리에 선보여
예술인 적극 양성…문화도시로 발돋움

[여수=광주타임즈]강명수 기자=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허영만展 :창작의 비밀' 전시회가 오는 22일부터 11월 29일까지 GS칼텍스 예울마루 7층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허영만 화백은 2014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지도 설문조사에서 국민 90%가 알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여수 출신의 만화가이다.

'타짜', '식객' 등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작품들이 모두 허영만 화백의 손에서 탄생했다. 화제의 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 역시 그의 문하생이다.

이번 전시는 허영만 화백이 지난 40년간 그린 14만장의 원화와 5,000장이 넘는 드로잉에서 500여 점을 선별해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창작을 위해 끊임없이 기록한 취재노트, 소소한 일상을 만화로 그린 만화일기 등을 공개하여 ‘창작의 비밀’이 무엇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첫 히트작인 '각시탈'을 비롯해 시청률 43%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원작 '날아라 슈퍼보드' 90년대 청춘의 팬덤이자 대중문화의 폭발을 보여준 '비트' 8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타짜', 4년간의 구상과 2년여의 취재로 한국 만화사에 우뚝 선 요리 만화 '식객' 의 캐릭터와 스토리 구성을 만날 수 있다.

또 이들 작품들이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대중문화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

허영만 화백은 고향 여수에 대하여 단순히 작품의 배경이 되는 것을 넘어 영감의 매개체이자 창작에너지의 원천이라고 말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그런 그가 서울 예술의 전당 전시회에 이어 여수에서 첫 순회전을 개최하는 것은 여수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고향으로 금의환향한 허영만 화백에게도 의미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허영만 화백이 직접 그린 여수의 대표 먹거리 '여수 10미'를 허영만의 방식으로 소개한 삽화도 독점 공개된다.

특히, 전시 기간 동안 허영만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특강도 네 번 마련해 예울마루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허영만 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고장을 빛내주신 많은 예술인들의 작품 활동이 고향에서 이어지기를 바라며, 작가의 창작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예울마루의 이승필 관장은 “'배병우展'과 '손상기 25주기 기념 전시' 등 미술계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문지영을 비롯해 지역 예술 영재들을 개관 때부터 후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허브’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인들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를 참고하거나, 여수시 문화예술과(☎061-659-4738) 또는 예울마루(☎061-808-70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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