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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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 저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9.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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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체 참여기업 중 각각 2.8%·4.4% 불과
인센티브 제공·지자체 관광사업 연계 강화 필요
[전남=광주타임즈]박찬 기자=근로자들에 대한 휴가 지원사업이 겉돌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참여기업이 20곳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비례대표)이 22일 내놓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형 체크바캉스 제도인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이 참여기업 부족으로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프랑스 '체크바캉스 제도'를 벤치마킹해 근로자와 기업체, 정부가 국내여행 경비를 일정 비율로 공동부담하고, 근로자가 이를 활용해 국내 숙박업소와 여행상품, 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받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13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광주와 전남에서는 각각 5개 업체와 8개 업체가 참여하는데 그쳤다. 서울(62개), 경기(29개), 인천(13개)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국내 전체 참여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광주가 2.8%, 전남이 4.4%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일부 신청기업은 중도 취소했다.

사용처가 제한돼 있고, 신청 절차가 복잡한데다 퇴사자 처리 등 관리상 문제점도 적잖게 노출되면서 참여율이 기대 이하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내수 소비를 확대하고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에도 불구, 충분한 검토나 준비없이 시행하는 바람에 성과를 내지 못한 것 같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자체 관광사업과의 연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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