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화협정 전환시 북미대화"…美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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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화협정 전환시 북미대화"…美 일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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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북한 비핵화 우선…기존 대북정책 유지”
[정치=광주타임즈]북한이 3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자며 미국을 압박했지만 미국은 이를 일축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리수용 외무상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내용을 소개하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는 그 누구보다도 미국이 용단을 내려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평화협정 체결에 응해 나설 때가 됐다"며 "미국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데 동의해 나선다면 공화국정부는 조선반도에서 전쟁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도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미국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빨리 바꾸도록 나가야 한다"며 "미국이 지금 전시작전권을 비롯해 군 통수권을 다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기존의 대북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미국의 정책은 바뀐 게 없다"며 "북한의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우선순위는 북한의 비핵화"라며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와 관련해 6자회담의 5자 협력국들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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