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방송통신중학교 내년 3월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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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첫 방송통신중학교 내년 3월 문연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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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중앙여중·순천연향중 2곳 동시 개교
25명 정원 4개 반…현직 교사들 재능기부
교육청 “만학의 꿈 일구는 교육의 장 기대”
[전남=광주타임즈]박찬 기자=전남에서는 처음으로 방송통신중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한다.

4일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목포중앙여자중학교와 순천연향중학교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가 설치돼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송통신중은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와 교육 소외 계층에게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3년제 교육과정이다. 인터넷(e-러닝)을 기반으로 하지만 한 달에 두 번, 격주로 주말 또는 휴일에 출석 수업을 해야 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서울과 광주, 대구를 비롯해 대전·경기·강원·전북·경남 등 8개 시·군에 12개 학교가 운영 중이며, 전체 학생수는 2074명에 이른다.

광주에서는 북성중에 설치돼 있고, 경기도와 강원, 경남 등 대다수 도(道) 단위에는 2∼3개의 학교를 운영 중이지만 전남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병창 교육과정과장은 "재정난 등 여건이 여유롭진 않지만 만학도에게 배움의 한을 풀도록 하고 소외계층에게는 교육적 배려를 베풀자는 취지에서 방송중 개설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목포중앙여중과 순천연향중 부설 방송중은 우선 1학년에 한해 학년당 2학급, 학급당 25명 규모로 운영하되, 3년 안에 6학급에 정원도 15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사는 자원자 가운데 선발되며 시간당 3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노블리스 오블리지 차원에서 재능 기부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도 교육청 담당자는 밝혔다.

졸업 후에는 방송통신고는 물론 일반 고등학교에도 진학할 수 있다.

장만채 교육감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 개교를 계기로 교육소외 계층에 대한 교육적 배려에 더욱 주안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중학교 학력 미취득 성인은 전남의 경우 25만8000명이며, 방송통신중 실수요자는 방송통신고 재학생 비율을 고려할 때 930명 정도로 예상된다. 잠재수요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고, 지역별로는 여수와 순천, 목포에 많이 분포돼 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대상학교 공모, 교직원 컨설팅,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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