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볏짚 환원'으로 토양 기름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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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볏짚 환원'으로 토양 기름지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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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개선·지력증진 도모…녹비작물 재배 확대

[고흥=광주타임즈]류용석 기자=고흥군(군수 박병종)이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재배농가에 유기물이 풍부한 볏짚을 다시 논에 뿌려 줄 것을 당부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간척지를 중심으로 식량 증산 목표를 위한 미곡 중심 작부체계로 과도한 화학 비료를 사용하여 미곡 수확량은 현저히 늘었지만 지력이 떨어지는 등 토양환경이 악화돼 가고 있다고 염려했다.

이처럼 지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벼 생육환경에 악영향을 미쳐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는 등 쌀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우리군 벼 재배농가는 토양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볏짚을 논에 뿌려주거나 녹비작물 재배를 확대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볏짚을 논에 사용하는 것이 양질의 유기물을 토양에 되돌려 주는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볏짚 환원을 통해 토양환경 개선에 참여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10a당 볏짚 생산량 600kg의 가치는 유기물 174kg, 요소 9.3kg, 용과린 28.5kg, 염가 34kg, 규산 252kg 등을 함유하고 있어 유용미생물 증식에 영향을 주어 토양환경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지력증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고의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토양을 되살리는 지속가능한 농토배양 기술이 실천돼야 한다”며 “앞으로 2∼3년 주기로 볏짚을 환원해 주고 볏짚을 수거한 논에는 녹지작물을 재배하여 부족한 유기물을 보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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