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 이동 본격화…AI 차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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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 이동 본격화…AI 차단 ‘비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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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내년 4월까지 예찰 활동 강화
주요 30곳 대상 분변검사·포획시료 검사 확대
원내 위기대응팀 운영…유전자 분석키트 도입

[사회=광주타임즈]국립환경과학원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겨울철새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겨울철새가 본격 남하하는 10월 중순부터 북상하는 내년 4월까지 시화호·천수만 등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30곳을 대상으로 야생조류의 분변시료와 포획시료(포획철새 구강·총배설강·혈액 등에서 채취한 생체시료)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에는 과거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청미천·섬강·미호천·풍서천·곡교천·주남저수지·하도리 등 7곳도 포함되며 분변검사는 월별 약 300점에서 1500점으로 확대되고 포획시료는 약 1000개체를 분석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또 원(院)내에 위기대응팀을 상시적으로 운영해 고병원성 AI의 발생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야생조류에서 분리되는 AI 바이러스 유전자형의 종류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키트’를 이달초 개발해 AI에 효과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키트는 AI 바이러스의 16개 헤마글루티닌 항원 및 9개 뉴라미다아제 항원 등 특이유전자를 동시 확인할 수 있다”며 “기존에 3∼4일 소요되던 염기서열 분석방법보다 최대 50%이상 빠르게 AI 바이러스 유전자형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키트는 현재 특허출원중으로 이달 중순부터 야생조류 AI 바이러스 예찰 활동에 적용되며 필요시 대학·연구소 등에 제공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동절기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철새는 약 130만 마리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저어새·두루미 등 7종과 II급인 큰기러기·큰고니 등 22종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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