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 전석종 전남경찰청장 유독물 사업장에 공동서한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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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전석종 전남경찰청장 유독물 사업장에 공동서한문 발송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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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광주타임즈】최영출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와 전석종 전남경찰청장이 24일 전남지역 유독물 취급 사업장 339곳에 재난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하는 공동 서한문을 발송했다.

전남의 행정과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두 기관장이 일선 사업장에 공동 명의로 서한을 띄우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기업에서 발생된 잇단 대형 안전사고가 배경이 됐다.

지난 3월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공장에서 폭발사고로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바 있고, 삼성전자 화성반도체 공장에서 두 차례 불산 누출사고로 하청업체 근로자 8명이 숨지거나 다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SK하이닉스 염소가스 누출, 포스코공장 폭발 화재, LG실트론 구미2공장 불산 누출 사고 등이 이어졌다. 대부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1차적 요인으로 작용했더,

박 지사와 전 청장은 이 서한문에서 "앞으로 유독물, 가스, 화재, 폭발 등 각종 재난안전 사고에 대비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의 안전 점검과 주기적 방재 훈련을 실시하는 등 화학물질 누출사고 예방과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사업장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공장의 정비·보수 때 점검·보수시설 안전 관리자가 입회토록 하고 작업 관련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정비·보수 완료 후에도 안전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공장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사고 발생 때 전남도, 전남경찰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소방서 등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지원을 요청해 신속한 초기 대응과 적극적인 사고 수습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안전사고로 숨지는 근로자는 2000명이 넘어선 상태다. 2011년 현재 근로자 10만 명 당 9.6명 꼴로 미국 3.8명, 일본 2.3명, 독일 2명보다 훨씬 높다. 부상 등 산업재해자는 연간 9만여 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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